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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장염인줄 알고 응급실 갔더니…부천·김포 확진자 2명 발생

중앙일보 2020.02.25 11:04
[사진 장덕천 부천시장 페이스북 캡처]

[사진 장덕천 부천시장 페이스북 캡처]

 
경기도 부천에서 복통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찾은 50대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25일 부천시 등에 따르면 부천시 괴안동의 한 아파트에 사는 A씨(56)는 지난 21일 복통 증상이 있자 지하철 1호선 역곡역 근처에 있는 한 병원과 약국을 찾았다.

그는 증상이 계속되자 맹장염이 의심돼 다음 날 오후 2시25분 부천성모병원 응급실로 향했다. 검사결과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A씨는 다시 복통 증상을 느꼈고 23일 오전 10시31분 다시 부천성모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병원 측은 A씨를 진료한 결과 열이 있으며 폐렴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내놓았다. 맹장염은 아니었다고 한다

그는 이 병원에 있는 선별진료소에서 신종코로나 검체 검사를 받은 뒤 자가격리를 위해 귀가했다. 그러나 A씨는 복통 증세를 다시 느꼈고 오후 2시43분 다시 응급실을 찾았다. 병원 내 음압격리실에 치료를 받고 다시 귀가한 그는 지난 2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최근 외국이나 대구를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와 함께 사는 남편과 딸 2명은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 중이다. 부천시는 응급실 등에 대해 방역소독을 하는 한편 A씨의 동선을 역학조사하고 있다.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부천지역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9명으로 늘었다. 이 중 2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서울 출퇴근하는 30대 김포 시민 확진 판정

[사진 정하영 김포시장 페이스북 캡처]

[사진 정하영 김포시장 페이스북 캡처]

 
김포에서도 지역 내 5번째로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 김포시는 지난 24일 오후 9시50분 서울시 마포구 보건소로부터 김포시 풍무동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B씨(36)가 신종코로나 확진자로 판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김포시에 따르면 B씨는 지난 18일 오전 증상을 처음 느낀 뒤 자택과 서울시 용산구에 있는 직장 주변 이비인후과·정형외과와 약국 등을 찾아 처방 치료를 받아왔다. 그는 지난 21일 근육통과 오한이 호전되지 않아 출근하지 않고 자택 근처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독감검사를 받았다. 당시 음성으로 판정됐으나 37.7도 발열이 확인돼 신종코로나 검사를 권고받았다고 한다.
 
B씨는 지난 24일 직장에 출근했으나 오한과 근육통, 발열감을 느껴 마포구 보건소에서 신종코로나 검사를 받았고 확진으로 판명됐다. 그는 증상이 최초 발현되기 전날까지 풍무역에서 골드라인으로 용산의 직장으로 출퇴근했으며 마스크는 항상 착용했다고 한다. B씨는 배우자와 자녀 한명과 함께 사는 것으로 파악됐다. B씨의 다른 가족들은 자가격리 중으로 아직 특별한 증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이날 김포시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번 확진자의 경우 최초 증상 발현 때부터 최종 확진 시까지 약 1주일이 걸렸다”며 “본인은 물론, 병·의원의 적극적인 대처가 아쉬운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어 “B씨의 감염경로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구체적인 동선과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석용 기자 shim.seok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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