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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코로나19 확진 6명으로 늘어…20대 콜센터 근무 여성 확진

중앙일보 2020.02.25 10:07
지난 22일 오후 충북 증평군의 한 마트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다. 이 마트에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지난 22일 오후 충북 증평군의 한 마트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다. 이 마트에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충북 음성과 충주에 이어 청주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25일 하루 동안 3명이 추가되면서 충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6명으로 늘어났다.

남편이 경북 경산 다녀온 어린이집 교사 확진
50대 남성은 경기 이천시 확진자와 접촉 확인
보건당국, 역학조사 통해 이동경로 파악 중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청주의 한 홈쇼핑 콜센터에서 근무하는 A씨(24·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7일부터 발열·인후통 등의 증세를 보였고 지난 24일 하나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병원 측은 서울의 전문기관에 검체 검사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 당국은 A씨가 전날까지 콜센터에서 근무한 만큼 접촉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A씨는 현재 충주의료원 음압병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엔 음성군에 거주하는 50대 남성과 충주시에 사는 30대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각각 받았다. 음성군 감곡면에 거주하는 B씨(51)는 지난 7일부터 20일까지 공사현장에서 대구 신천지 교회 신도인 경기 이천시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24일 발열 증상이 있어 음성군보건소를 찾았고 25일 오전 7시45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회사 숙소에서 자가격리 중으로 병상 확인 후 충북대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24일까지 콜센터서 근무 접촉자 역학조사 중

지난 22일 오후 충북 증평군의 한 식당에 휴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이 식당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지난 22일 오후 충북 증평군의 한 식당에 휴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이 식당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C씨(35·여)는 어린이집 교사로 지난 22일 충주시 연수동 힐스테이트 영어학원에 자녀를 데려다줬다. 이어 중앙병원에서 신체검사를 받았다. 이어 힐트테이트 영어학원에서 자녀를 데리고 나와 힐스테이트 아파트(시댁), 친척 집 등을 들러 집으로 왔다.
 
다음 날인 지난 23일엔 발열 증상이 있어 충주시 신니면 친정집에 가서 종일 머물렀다. 다음날에는 엄정애린 어린이집에 출근해 10분 정도 머물렀다. 이어 오전 10시쯤 충주의료원을 찾아가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조처 됐다. 25일 오전 9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주시 여성청소년과 관계자는 “이 교사가 지난주까지는 수업했지만, 발열 이후 아이들을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이 어린이집 아동은 28명이며, 종사자는 원장과 조리사·운전기사를 포함해 8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 교사가 전날 다른 종사자와 밀접 접촉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충주시는 현장 소독과 함께 종사자와 아동 28명 전원을 2주간 자가 격리 조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충북도와 음성군·충주시는 대책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역학조사를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가 파악되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충북지역 335명 검사 결과 아직 나오지 않아 
지난 22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충북 청주육거리종합시장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물건을 사고 있다. [뉴스1]

지난 22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충북 청주육거리종합시장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물건을 사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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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충북에서는 증평 군부대 장교와 청주 30대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육군 특수전사령부 예하 한 여단에 근무하는 장교 D씨(31·대위)는 이달 20일 오후 11시50분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와 함께 지난 21일 청주 상당구에서 개인택시 운전사로 일하는 E씨(36)와 그의 부인(35)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청주의료원 음압병실에 입원해 있다. 접촉자는 E씨 부부가 다녀간 청주 상당구 금천동 소재 종합문구점의 종업원, 용암동 롯데마트 상당점 장난감 판매대와 계산대 사원 등 2명, 델리퀸 금천점 종업원, 율량동 GS편의점 및 인근 후레쉬마트 종업원 등이다.
 
충북지역에서는 그동안 1244명이 진단 검사를 받았다. 이 가운데 90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335명은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증평과 청주의 확진자와 접촉한 232명은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청주·음성=최종권·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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