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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도 코로나 비상대책 …점심시간 분산하고 출퇴근 자유롭게

중앙일보 2020.02.25 09:51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 LG그룹]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 LG그룹]

LG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식사시간 분산을 위해 사내식당 운영을 연장하고 출ㆍ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하는 ‘플렉시블 근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LG그룹은 25일 이같은 내용의 코로나 감염증 조치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LG그룹 관계자는 “하루 8시간 근무 시간을 맞추면  출ㆍ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조절이 가능하다”면서 “출근이 늦은 직원이라면 점심도 늦게 할 수 있도록 사내식당 운영 시간을 늘려 식사 인원을 분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에는 육아가 필요한 직원은 재택근무를 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임산부는 예외 없이 재택근무에 들어가며,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직원은 남녀 구분 없이 재택근무를 허용하기로 했다. 학교 개학이 연기되고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휴원에 들어가면서 늘어난 육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LG전자는 이미 모든 사업장에서 외부 방문객의 출입을 금지하고 임직원들의 사업장간 출장도 금지했다. 또 재택근무가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외부에서 업무용 클라우드에 원활히 접속할 수 있도록 관련 장비와 네트워크 점검을 강화했다. LG디스플레이는 자체 제작한 자가진단 모바일 앱(APP)을 임직원에게 배포해 하루에 1회씩 필수적으로 입력하도록 했다. 발열이나 기침 등 건강 이상이나 확진자와 의심자 접촉 여부를 입력하는 것이다.  
 
4월에 예정된 LG 테크 컨퍼런스 행사도 참석자 안전을 위해 취소한다. 이 행사는 매년 LG그룹이 의욕적으로 개최하는 것으로 이공계 석박사 유학생 채용 설명회다. 수 백명이 모여 만찬을 포함해 장시간 진행된다. 그룹 차원의 행사가 취소되는 대신 계열사 특성에 맞게 실행하는 방안으로 전환토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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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LG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협력사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무이자 자금과 마스크, 항공 운송비 등 총 55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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