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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주하는 주문에 표정 관리하는 中기업은?

중앙일보 2020.02.25 07:11
이번 코로나19로 중국의 경제적 피해가 만만치 않다. 하지만 인터넷 기업의 타격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인터넷 업체가 쇼핑, 외식, 호텔, 관광으로 대변되는 전통 업종의 시장 점유율을 고스란히 이어받을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전자상거래 업계는 또 어떠한 변화와 영향이 있을까?
 
온라인 쇼핑 없으면 못살아!
마트, 시장 가던 분들도 사로잡은 클릭 소비
 
코로나19의 강한 전파력은 중국의 오프라인 공간을 움츠러들게 만들었다. 자연스레 온라인이 활개치면서 시장을 이끌었다. 핀둬둬(拼多多)가 시골에 사는 거주자에게도 온라인 쇼핑의 학습 기회를 마련해 준 장본인이라면,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야채를 사는' 소소한 일 마저도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는 소비 습관을 양성했다. 
 
[출처 셔터스톡]

[출처 셔터스톡]

날개달은 택배 업계
온라인 쇼핑과 우리는 한 몸
 
온라인 쇼핑이 뜨면서 덩달아 날개돋힌 곳은 중국 택배업계다. 특히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징둥의 물류 자회사 징둥물류(京東)와 중국 최대 택배회사인 순펑(順豐)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안전성과 신뢰도가 높아 좋은 후기로도 유명한 업체다. 자체 택배망 우위를 앞세운 이들의 활약으로 '사통일달(四通一达 , 선통(申通) ·웬통(圓通)·중통(中通)·바이스후이통(百世彙通)·윈다(韻達)로 불리는 5대 민영 택배 기업)의 시장까지 넘볼 것이라는 관측이다. 
 
순펑택배 [출처 중국경영보]

순펑택배 [출처 중국경영보]

자영 전자상거래 플랫폼 우세
물건 좋고 빨리 오고~  
 
징둥, 쑤닝(蘇寧) 같은 자영(自營) 플랫폼(기업이 직접 만든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활약이 두드러질 예정이다. 이들의 특징은 공급력이 보장된 플랫폼이라는 데 있다. 안정된 가격을 전제로 검증된 상품을 공급할 수 있고, 자체 물류 체계까지 갖춰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형태는 전염병 확산 중인 현재 및 종료된 후에도 대량의 새로운 사용자를 유입이 가능하며, 그들의 지속적인 소비가 이어질 거라는 예상이다. 
 
[출처 셔터스톡]

[출처 셔터스톡]

신선식품 전자상거래 인기
집앞에 신선한 야채 배달, 너무 편해
 
중국의 빅데이터 활용 스마트기술 기업인 MobTech의 Mob연구원의 데이터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기간 동안 신선식품 전자상거래가 가파른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신선식품 주문 플랫폼인 징둥다오자(京东到家)의 일일 이용자가 100만명을 돌파했고, 허마(盒马), 딩둥마이차이(叮咚买菜)도 각각 40만 명을 돌파했다. 새로운 사용자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 방역기간 동안 신선식품 전자상거래는 지속적으로 원만한 성장을 하게 될 예정이며, 이후에도 폭발적인 성장기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인민망]

[출처 인민망]

 
타오바오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모델 전환
사업구조 다 뜯어내! 베팅 감행할까?  
 
단기적으로 봤을 때, 타오바오(淘寶), 핀둬둬(拼多多) 같은 플랫폼들이 추후 성장한계에 부딪힐 것이라는 예측이다. 타오바오나 핀둬둬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입점기업들이 제품 공급과 물류를 자체적으로 해결한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공급 불안정성과 낮은 객단가에 상대적으로 높은 물류비용이 결과적으로 수익성을 떨어뜨리고 제3자 물류(기업이 물류관련 분야 업무를 특정 물류전문업체에 위탁하는 것)로 인해 제품을 출하하지 못하는 경우 고스란히 플랫폼의 리스크로 떠안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들 기업은 자체 공급과 물류를 함께 갖춘 형태로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
[출처 셔터스톡]

[출처 셔터스톡]

 
앱 다운로드 열풍
스마트폰 속으로 들어가겠어~
 
결국은 스마트폰이다. 자택연금 중인 중국인들의 스마트폰 속에 빠져 살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20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2~8일 애플 스토어의 중국 사용자의 게임 앱 다운로드 횟수가 2억 2200만 회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2월 첫째주와 둘째주의 중국 내 주간 평균 앱 다운로드 횟수는 지난해 전체 주간 평균치보다 40%나 높았다. 이 덕분에 중국 최대 모바일 게임업체 텐센트의 주가는 2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출처 셔터스톡]

[출처 셔터스톡]

 
(번외편) 코로나19 사태 속 떠오르고 있는 분야 및 품목은?
 
가정용 제품이 외출용 제품보다 인기
 
외출용 제품이라면 옷, 신발, 가방, 미용, 액세서리 등 문 밖을 나서야 사용하는 제품들을 말하며 가정용 제품이란 집에서 자주 사용하는 제품으로 일반 소비재, 신선식품, 소가전류를 일컫는다. 외출 자체가 꺼리고 있는 상황이라 가정용 제품의 구매욕구가 더 크다.
 
기초 의료 위생 상품이 가정의 필수품으로
 
이번 코로나19로 '마스크 대란' 등 의료 물자 품귀 현상을 빚었다. 이제는 기본적인 의료·위생용품들을 일상적으로 구매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렸다. 전자상거래업계는 기본 의료용품을 포함한 상품 구성 세트를 선보였으며, '세트 구매 시 손 소독제 증정'하는 식의 시기에 맞는 맞춤형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콘텐츠 산업의 성장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다보니 영상 콘텐츠 회원 가입, 게임 포인트 충전 등 가정 내에서 소비할 수 있는 콘텐츠가 성장하고 있다. 관련 기업들은 '집에서 드라마를 보거나 게임을 하며 외출을 삼가는 것이 애국하는 것'이라는 모토로 마케팅 중이다.
 
홈 트레이닝 상품 주목
 
집 밖에 나갈 수도 없거니와 나가서 운동하는 것도 조심스럽다. 그래서 홈 트레이닝이 더욱 각광받고 있으며 런닝머신, 스피닝 바이크, 요가매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새롭게 떠오르는 쇼트클립 마케팅
 
웨이보, 샤오홍슈, 더우인 등의 뉴미디어라고 불리는 모바일 기반의 동영상 플랫폼이 중국에서 새로운 마케팅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로 관련 영상이 폭발적으로 늘었고 사용량 또한 증가했다. 이를 이용한 상품 마케팅이 앞으로도 활발히 진행될 예정이다.
 
차이나랩 이은령
출처 진르터우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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