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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통합당, 물갈이 승부수 "수도권 청년·경제인 벨트 짠다"

중앙일보 2020.02.25 05:0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19일 국회 의원회관에 다녀간 것이 확인되면서 24일 오후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 중이던 미래통합당 후보자 면접이 본관으로 자리를 옮겨 열렸다. 임현동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19일 국회 의원회관에 다녀간 것이 확인되면서 24일 오후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 중이던 미래통합당 후보자 면접이 본관으로 자리를 옮겨 열렸다. 임현동 기자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김형오)가 전략 지역과 수도권 험지에 30~40대 청년과 경제 분야 인사를 대거 투입한다. 공관위 핵심 관계자는 24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청년ㆍ경제인 벨트’를 짜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당에서 영입한 청년 인재들과 공천 신청자 중 역량이 있다고 판단되는 젊은 층을 적극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국회 방역으로 면접 중단 차질도

 
공관위는 우선 당 쇄신의 상징인 청년 인사들을 비례대표 대신 최전선 지역구에 배치해 수도권의 표심을 끌어오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정치권에선 45세 이하를 청년층으로 본다. 또 경제 침체가 국민적 관심사인 만큼 '경제 해결사'도 대거 투입할 예정이다.
 
통합당의 전략 지역은 서울 서초갑과 강남갑ㆍ을ㆍ병, 광진갑, 은평을, 인천 미추홀갑ㆍ을, 경기 오산을 등 9개 지역(24일 기준)이다. 이 전략 지역과 지난 총선에서 패배한 수도권 지역구에 청년ㆍ경제인 벨트가 꾸려질 가능성이 높다. 공관위 관계자는 “투쟁력이 강한 청년 그룹과 함께 실물 경제 전문가나 혁신 기업 인재들도 공천을 조율 중”이라며 “부동산, 물가 등에 특히 민감한 수도권 지역에서 강점을 발휘하도록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지난 1월 16일 황교안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지난 1월 16일 황교안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현재 통합당은 젊은 인재들을 대거 영입한 상태다. ‘의사 검사’로 알려진 송한섭(40) 전 검사, 박대성(40) 페이스북코리아 대외정책 부사장, 김보람(37) 인사이트컴퍼니 최고콘텐트책임자, 지성호(39) 북한인권청년단체 나우(NAHU) 대표, ‘체육계 미투 1호’ 김은희 씨(29), 극지 탐험가 남영호(43) 대장, 김병민(38) 경희대 객원교수 등이 45세 이하의 영입 인사들이다.
 
더불어 지난해 10월 실물 경제 전문가로 영입한 윤창현(59)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 김용하(58) 순천향대 IT 금융경영학과 교수 등도 공관위의 ‘경제인 벨트’ 구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공관위 관계자는 “아직 인재 풀이 넓은 편은 아니라 추가 영입도 고려하고 있다”며 “여성 인재도 지역구에 적극적으로 투입하기 위해 적합도 검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당 최고위는 이날 비공개 회의를 통해 경선 룰을 기존 '국민 여론조사 50% 당원 투표 50%'에서 '국민 여론조사 100%'로 바꿨다. 당원 투표 시 자유한국당이 아닌 정당 출신들이 상대적으로 열세라는 판단에서다.
미래통합당 총선 후보자 면접이 국회 본관에서 열리고 있다. 임현동 기자

미래통합당 총선 후보자 면접이 국회 본관에서 열리고 있다. 임현동 기자

 
이날 공관위는 대전ㆍ충청 지역과 경기 일부 지역 예비후보들의 공천 면접을 진행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차질을 빚었다. 기존 면접 장소인 국회 의원회관 일부가 폐쇄되면서 국회 본관으로 장소를 옮겼지만, 국회 본관까지 방역으로 폐쇄되면서 오후 4시 35분 면접을 중지했다. 예정된 39개의 면접 중 21개만 진행됐다. 공관위는 방역이 끝나는 26일부터 면접을 재개한다. 
 
 
손국희ㆍ이병준 기자 9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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