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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50명 추가사망설 부인…AP “이란 정부 확진자 집계 석연찮아”

중앙일보 2020.02.25 00:04 종합 10면 지면보기
24일(현지시간) 이란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으로 50명이 추가로 숨졌다는 외신 보도를 이란 정부가 부인했다. 이란 정부가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는지를 두고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베네치아 카니발 조기 종료

AP통신은 이란 준국영 매체인 ILNA 통신을 인용해 이란의 시아파 성지인 종교 도시 곰에서만 5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곰은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도시다. 직전까지 이란 정부가 확인한 확진자는 47명에 사망자는 12명이었다.
 
AP는 곰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국회의원 아흐마드 아미리아바디 파라하니가 이날 국회 회기중 “곰에서 250명 이상 격리중이며 50명이라는 숫자는 13일 기준”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란 정부는 전면 부인했다. 이라즈 하리르치 이란 보건부 차관은 브리핑에서 “전혀 사실이 아니며 사망자는 12명”이라며 “50명의 절반만 숨졌어도 차관직을 내놓겠다”고 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확진자 수는 몇 시간 전의 47명에서 61명으로 슬그머니 올렸다.
 
이란 정부 발표가 사실이라고 해도 다른 나라들과 비교할 때 이란은 확진자 수 대비 사망자 수 비율이 현저히 높다. 숫자만 놓고 봐도 중국 외에 가장 많이 사망했다. 이란 정부의 집계에 논란이 이는 이유다.
 
AP는 “쿠웨이트에서는 24일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란의 북동부 도시 마슈하드를 방문하고 돌아온 세명”이라며 “하지만 이란은 아직 마슈하드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탈리아에서는 24일(현지시간) 기준 3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15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의 상황을 방불케 하는 ‘유럽의 우한’까지 등장했다.  
 
이탈리아 당국은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한 인구 5만 명의 마을 코도뇨에 이동 금지 명령을 내렸다. 주민들은 ‘특별 허가서’가 있어야만 마을 경계를 넘을 수 있다.
 
당초 25일까지로 예정됐던 ‘베네치아 카니발’도 조기 종료됐다. 이탈리아 최대 축제인 베네치아 카니발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프랑스 니스 등과 함께 세계 3대 카니발로 유명하지만 올해는 흥행에서 성공하지 못했다. 코로나19의 전파 등을 우려해 베네치아 시장이 23일로 카니발을 끝냈다.  
 
임선영·김다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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