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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10번째 확진자, 광주·전남 찾아 시내버스 타고 이동했다

중앙일보 2020.02.24 17:15
부산지역 10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광주·전남지역을 찾아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한 사실이 확인됐다. 광주지역 신종 코로나 확진자도 광주시 역학조사에서 시내버스를 하루 더 이용한 동선도 드러났다.

18일 SRT 타고 광주 도착 뒤 송정역-나주 왕복
광주지역 또다른 확진자 시내버스 동선도 추가
광주시 "신천지 공부방 CCTV 경찰 투입해 확보"

 

부산 10번째 확진자 광주 송정역-나주혁신도시 왕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23일 오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 19 대응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23일 오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 19 대응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시는 24일 브리핑을 열고 "지난 18일 부산 10번째 확진자 A씨(46)가 광주 송정역에서 나주 혁신도시까지 시내버스를 이용해 왕복 이동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온천교회에서 부산지역 첫 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뒤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 부산의료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A씨는 SRT를 이용해 18일 오전 11시 10분 광주 송정역에 도착했고 낮 12시 36분 '좌석02' 버스를 탑승했다. A씨는 같은 날 낮 12시 58분쯤 나주 혁신도시 호수공원역에서 내렸다. A씨는 오후 1시쯤 나주혁신도시의 한 식당을 찾아 약 20분간 점심을 먹었다.
 
이후 업무차 한국인터넷진흥원을 방문한 뒤 약 1시간 30분 동안 머물렀다. A씨는 광주에서 나주혁신도시로 왔을 때와 똑같은 '좌석02' 버스를 오후 3시 29분쯤 탑승했고 오후 3시 46분쯤 광주 송정역에서 내렸다. A씨는 오후 4시 30분에 출발하는 SRT에 탑승해 부산에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 확진자 시내버스 추가 이용 동선도 확인

광주남구 진월초등학교가 출입이 통제 되었다.코로나 126번확진자 아내가 앵성판결을 받았다.아내는 진월초등학교 교사로 지난 19일 학교에 방문해 운영위원회등을 참석했다.광주- 프리랜서 장정필

광주남구 진월초등학교가 출입이 통제 되었다.코로나 126번확진자 아내가 앵성판결을 받았다.아내는 진월초등학교 교사로 지난 19일 학교에 방문해 운영위원회등을 참석했다.광주- 프리랜서 장정필

 
광주시는 489번째 확진자 B씨(32)의 시내버스 이용 동선도 추가 발표했다. B씨는 지난 19일 오후 10시 23분 CBS방송국에서 '순환01' 버스에 탑승해 무등시장 입구에서 내렸다. 이 확진자는 지난 20일에도 시내버스 4대를 이용한 사실이 확인됐다.
 
B씨는 지난 20일 낮 12시 53분쯤 광주 남구 백운광장에서 '진월07' 버스를 타고 오후 1시쯤 충장치안센터에서 하차했다. 오후 1시 25분쯤 같은 정류장에서 '금남55' 버스로 환승해 1시 50분쯤 신안사거리에서 내렸다.
 
이어 오후 2시 1분쯤 전남대사거리 정류장에서 '문흥18' 버스를 타고 오후 2시 10분쯤 문화중학교 앞에서 내렸다. E씨는 지인 집에 들렀다가 오후 9시 48분쯤 운암3단지에서 '수완12' 버스를 탔고 오후 10시 5분쯤 주월 주택단지에서 내렸다. 광주시는 확진자들이 이용한 버스를 운행정지 시키고 버스 기사들을 격리 조치한 뒤 임시차량으로 대체했다.
 

광주시 "신천지 신자 중 접촉자 적극 확보"

126번 확진자가 방문한 광주 남구의 한 신천지 공부방 현재는 폐쇄 되었다  광주-프리랜서 장정필

126번 확진자가 방문한 광주 남구의 한 신천지 공부방 현재는 폐쇄 되었다 광주-프리랜서 장정필

 
광주시는 164번째 확진자가 머물렀던 광주 남구 월산동 소재 신천지 성경 공부방 CCTV 확보에 경찰 인력을 투입했다. 광주시는 24일 오전 브리핑에서 "126번 확진자가 2월 1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머물렀던 광주시 남구 주월동 소재 신천지 성경 공부방 CCTV를 확인했지만, 2월 6일부터 고장 나 정확한 접촉자 숫자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했다.
 
광주시는 약 5000명의 신자가 등록된 신천지 성경 공부방이 신종 코로나 확산 통로가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지만, 정확한 접촉자 숫자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광주시는 주월동 외에 164번째 확진자가 지난 1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머무른 월산동 소재 신천지 공부방은 통합관제센터 요원, 경찰까지 투입해 정확한 인원을 추산한다.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한 광주 시민 3명이 신종 코로나감염증(코로나19)의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21일 오전 광주 북구 신천지 베드로 지성전(광주교회)의 출입문이 굳게 잠겨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한 광주 시민 3명이 신종 코로나감염증(코로나19)의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21일 오전 광주 북구 신천지 베드로 지성전(광주교회)의 출입문이 굳게 잠겨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광주시 관계자는 "경찰과 광주시 관제센터 전문가들이 합동 투입되는 것은 서울시나 경기도처럼 공권력까지 활용해 신천지 명단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방침의 일환이다"라고 했다.
 
광주광역시=진창일 기자 jin.cha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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