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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령’ 94세 총리 물러나나 … 말레이시아 마하티르 사의 표명

중앙일보 2020.02.24 17:01
‘세계 최고령 국가 정상’인 마하티르 모하맛(94) 말레이시아 총리가 24일 압둘라 국왕에게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이날 보도했다. 총리실의 대변인은 곧 성명이 발표될 것이라며 논평을 거부했다.    
 

24일 압둘라 국왕에 사의 밝혀
일각선 "장기 집권 전략" 추측
압둘라 국왕이 거부할 거란 이유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가 2018년 AFP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가 2018년 AFP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모하맛 총리는 1981년 총리직에 올라 2003년까지 22년간 장기 집권했다. 이후 15년만인 2018년 5월 다시 총리에 취임했다. 그는 지난 총선 이전부터 안와르 이브라힘(72) 인민정의당(PKR) 총재에게 총리직을 넘기겠다고 약속해왔다.  
 
그의 사의 표명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24일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 일부 언론은 “총리직 이양 약속을 무효로 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추측했다. 압둘라 국왕이 모하맛 총리의 사임을 거부할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되면 계속 집권하는 데 정당성을 얻는다는 것이다. 한 소식통은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국왕은 모하맛 총리가 의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는 이유로 사임을 거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하맛 총리는 올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개최한 뒤 총리직을 이양하겠다고 공언해왔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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