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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내 감염 은평성모, 세번째 확진자는 60대 中국적 간병인

중앙일보 2020.02.24 15:00
환자 이동을 돕는 이송요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1차 양성 판정을 받아 외래진료가 중단된 21일 서울 은평성모병원에서 임시 휴진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스1]

환자 이동을 돕는 이송요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1차 양성 판정을 받아 외래진료가 중단된 21일 서울 은평성모병원에서 임시 휴진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스1]

병원 내 감염 우려로 폐쇄된 은평성모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세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이송환자에서 시작된 감염이 입원 환자와 간병인까지 확산하며, 추가 감염자 발생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송요원, 입원 환자, 간병인까지
같은 병실 사용한 환자들은 음성

서울 강동구는 24일 성내동에 거주하는 중국 국적의 A씨(66세·남성)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은평성모병원에서 간병인으로 일해왔다. 
 
은평구는 A씨가 2년 전 중국에 다녀왔으며 최근 출국 이력은 없다고 설명했다. 간병인으로 일하는 A씨는 병원에서 숙식을 하면서 2주에 한 번 귀가해왔다. A씨는 은평성모병원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지난 23일 자택으로 귀가했다. 이후 24일 0시10분쯤 확진 판정을 받고 국가격리병상으로 지정된 흑석동 중앙대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와 함께 거주하고 있던 가족 한 명은 자가격리됐다.
 
은평구는 A씨가 병원 내 감염으로 추정되는 두번째 확진자와 같은 병실에서 간병을 했다고 밝혔다. 은평구 관계자는 "두번째 확진자인 B씨가 다인실 병실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간병인인 A씨는 같은 병실에서 다른 환자를 간병했다"고 말했다.  
 
은평구는 "환자가 개별적으로 계약해 간병인을 두고 있던 상황인 만큼 전체 간병인 현황을 일률적으로 파악하기는 어렵다"며 "병원 내 간병인에 대한 전체 인력 현황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은평구는 "B씨와 같은 병실을 사용한 환자는 현재까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A씨는 간병 기간이 끝나 자택으로 돌아가 있던 중 증상이 나타나 오늘 새벽에 확진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평구는 또 "지하철공사와 함께 이동경로 예상지역인 지하철 방역을 완료했다"며 "전동차 손잡이 소독을 수시로 실시하고, 환자 접촉자 파악 및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은평성모병원은 지난 21일 환자 이송요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이튿날인 22일 병원 입원 환자인 B씨가 확진자가 되자 환자 75명을 병원 내 격리하고 병원을 잠정 폐쇄했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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