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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리듬 맞춰 점프, 손발 박수 점프’ 힘껏 뛰어오르면 운동 효과도 높아져요

중앙일보 2020.02.24 09:00
(왼쪽부터)송윤아·맹서후 학생기자가 트램펄린 위에서 있는 힘껏 위로 뛰어 올랐다. 평소 트램펄린 파크에 방문해 자유로운 점프 운동을 즐긴다는 이들은 트램펄린 운동용 다양한 자세는 이날 처음 배웠다.

(왼쪽부터)송윤아·맹서후 학생기자가 트램펄린 위에서 있는 힘껏 위로 뛰어 올랐다. 평소 트램펄린 파크에 방문해 자유로운 점프 운동을 즐긴다는 이들은 트램펄린 운동용 다양한 자세는 이날 처음 배웠다.

'방방', '퐁퐁' 등 지역별로 그 이름도 다양한 '트램펄린'(trampoline·스프링이 달린 탄력 있고 얇은 매트 등에서 위로 뛰어오를 수 있는 기구). 소중 친구들은 동네에서 천막에 있는 트램펄린, 혹은 전문 파크에 있는 트램펄린서 신나게 공중으로 뛰어오른 경험 있나요. 놀잇감으로만 여겼을 수도 있을 테고 누군가는 운동의 도구로도 이용했을 테죠. 지난 1980년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National Aeronautics & Space Administration)가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트램펄린 운동 등 이른바 '도약 운동'이 단순 달리기보다 68% 더 운동 효과가 있었습니다. 전체적인 몸 단련에 있어 트램펄린 뛰기가 자극이 된다는 분석이죠. 칼로리 소모 속도도 빠르고요. 나사의 연구 결과는 한 시간 동안 달리기를 한 사람보다 트램펄린 위에서 뛴 사람의 운동 효율이 더 높다는 걸 나타냅니다. 또한, 뼈 조직의 재생을 돕는 데도 트램펄린 위에서 뛰는 게 도움된다는 결과도 나왔죠. 

트램펄린 타며 실내 운동 해 볼까요

 
(왼쪽)민 매니저가 학생기자단에게 점프를 가르치고 있다. 다양한 동작 중 학생을 위해서는 난이도가 높지 않은 걸 추천한다는 게 민 매니저의 이야기다.

(왼쪽)민 매니저가 학생기자단에게 점프를 가르치고 있다. 다양한 동작 중 학생을 위해서는 난이도가 높지 않은 걸 추천한다는 게 민 매니저의 이야기다.

추운 겨울 날씨 탓에 활동이 불편한 패딩을 입어야 하고, 코로나19의 위험으로 실외 활동이 두렵다면 비교적 가벼운 차림으로 하늘 높이 오를 수 있는 트램펄린을 타보는 건 어떨까요. 위로 뛰어오르는 다양한 동작을 익히면서 운동 효과를 누려 볼 수도 있겠죠. 소중 학생기자단이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 있는 '바운스트램폴린파크' 삼성센터를 찾았습니다. 거대 트램펄린·암벽등반·그물 등이 설치된 챌린지 구역, 어드벤처·짚라인(zipline·공중을 가르며 레일을 따라 이동하는 것)이 있는 스카이챌린지 등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자유롭게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실내 놀이 공간인 셈이죠. 안으로 들어가니 신나는 아이돌 그룹 노래가 들리며 곳곳에 여러분 또래 초등생이 놀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학생기자단이 민 매니저와 공중으로 힘껏 뛰어 올랐다. 트램펄린 구역에선 어두운 조명을 틀고 색색의 빛을 뿜는 '피버나잇' 체험도 가능하다.

학생기자단이 민 매니저와 공중으로 힘껏 뛰어 올랐다. 트램펄린 구역에선 어두운 조명을 틀고 색색의 빛을 뿜는 '피버나잇' 체험도 가능하다.

"미끄러워요! 미끄러우니 양말 꼭 착용하시고요. 본인 양말 위에 신어도 돼요." 맹서후·송윤아 학생기자가 파크에 도착한 후 제일 먼저 한 일은 김경민 파트타이머의 도움을 받아 각자 사이즈에 맞는 형광색 양말(각각 230 사이즈·S)을 신은 거예요. 트램펄린 위는 매우 미끄럽기 때문에 발바닥에 고무가 일부 달린 양말을 신어 마찰력을 만들어야 하거든요. 양말은 본인이 가진 게 90% 이상 미끄럼 방지 처리가 돼 있으면 꼭 구매하진 않아도 돼요. 양말을 착용했다면 다음은 준비운동입니다. "이 안에서는 위로 뛰어오르는 것 말고 뛰어다니는 건 안 돼요. 뛰고 싶으면 달리기 영역에 가서 뛰어야만 해요. 미끄러워 다칠 수 있거든요." 조언을 들은 후 손목·발목부터 풀었어요. 허리도 돌리고요. 어깨도 돌립니다. 몸 곳곳을 푼 후 하나, 둘, 셋 구호에 맞춰 팔 벌려 뛰기를 합니다. 소중이 찾은 날은 평일 오전으로 어린이들의 안전을 담당하는 파트타이머가 6명 있었는데, 평소에는 9~15명 정도가 친구들을 돕는다고 해요. 민경민 삼성센터 매니저가 준비운동을 끝낸 소중 학생기자단과 트램펄린 파크에서 놀아 보기로 했어요.
 
학생기자단이 트램펄린 위에서 발을 구르는 자세를 배우고 있다. 트램펄린 위는 미끄럽기 때문에 미끄럼 방지 양말 착용이 필수다.

학생기자단이 트램펄린 위에서 발을 구르는 자세를 배우고 있다. 트램펄린 위는 미끄럽기 때문에 미끄럼 방지 양말 착용이 필수다.

"발 앞으로 쭉 펴고! 하나, 둘, 셋, 쭉! 다리 찢고! 쭉! 다리 높게! 쭉! 제자리에서 위로 뛰어오르는 거예요! 팔을 앞으로 뻗어 보고! 가슴께까지 양팔을 들어 올리고요! 만세 하면서 뛰는 거예요!" 민 매니저가 학생기자단에게 기본 점프 동작부터 가르치기 시작했죠. 커다란 전광판, 화려한 조명이 더해지니 파티에 온 듯 신이 났어요. 학생기자들은 기본 점프 외에도 턱(Tuck Jump·점프를 세 번 한 후 무릎을 가슴께까지 끌어당겨 한 번 친다), 파이크 점프(PIKE JUMP·위로 올랐다가 떨어지면서 팔다리 굽히지 않게 주의하는 자세를 취한다), 점프워킹(JUMP WALKING·다리를 움직일 때 상체는 고정하는 걸 훈련한다)을 연달아 배웠죠. 이후 공중에서 다리를 교차할 시간이 충분하도록 높이 뛰어오르는 '다리교차 점프', 상승한 후 몸통 비틀기, 손이 마주치는 위치를 바꾸며 점프 후 손뼉을 치는 '손발박수 점프'를 행복한 얼굴로 해냈어요. 피트니스적인 면모가 가장 큰 쇼트 점프(골반을 움직이지 않고 기마 자세에서 다리만 움직여 통통 뛰어오르는 것)를 비롯해, 땅 흔들기(제자리에서 다리만 흔드는 것), 제자리 달리기(상체 숙이고 제자리서 반동을 이용해 빠르게 달리며 발을 구르는 것), 다리 바꾸기(낮은 점프 자세에 추천), 도마뱀 달리기(머리 뒤로 깍지를 끼고 일정 리듬에 맞춰 반복 점프), 계단 오르기(순발력 키우기), 허리 비틀기(허리를 비틀고 점프), 니 드롭(Knee Drop·무릎으로 착지), 싯 드롭(Sit Drop·손바닥을 펴 손끝은 정면을 향하고 다리를 앞으로 펴서 엉덩이로 착지) 등 점프 자세를 꼼꼼하게 익혔습니다. 이날 얼굴이 벌게지도록 뛰어오르며 배운 점프는 모두 피트니스와 접목된 동작이에요. 
 
학생기자단이 피버나잇 체험을 하고 있다.

학생기자단이 피버나잇 체험을 하고 있다.

피버나잇 체험에서는 흥겨운 음악, 화려한 불빛 덕에 트램펄린 운동 중 흥이 더 오른다.

피버나잇 체험에서는 흥겨운 음악, 화려한 불빛 덕에 트램펄린 운동 중 흥이 더 오른다.

[소년중앙]

[소년중앙]

열정이 넘치는 학생기자단은 '피버나잇(Fever Night·열정의 밤)' 코스도 체험해 보기로 했어요. 피버나잇은 매시 정각부터 10분간 어두운 실내에 색색의 조명을 켜고 커다란 음악을 틀고 일종의 춤 파티를 하는 건데요. 매니저·파트타이머 등이 무대 위에 올라 학생들과 함께 춤추는 등 흥을 돋우죠. "뮤직비디오를 틀거나 춤추는 게임 '저스트 댄스(Just Dance)'를 틀고요. 반짝이는 조명이 나오니 아이들은 화려한 것에 더 신이 나는 거죠. 뽀로로 등 만화 주제가, 방탄소년단 등 인기 아이돌의 노래를 부르고 춤을 따라 추면서 뛰어놉니다. "학생들의 요청에 따라 노래를 바꾸기 때문에 옛날 카페의 DJ가 된 기분이 들 때가 있죠."(민 매니저) 삼성센터 방문객은 얼마나 될까요. 민 매니저에 따르면, 방학 등 성수기와 주말엔 하루 500명 이상, 평일·비성수기 등에는 일평균 50~100명 정도 방문한다고 보면 된다는 설명입니다.
 
학생기자단이 스카이챌린지 구역에서 짚라인을 타기 위해 암벽 등반 코스를 이용했다.

학생기자단이 스카이챌린지 구역에서 짚라인을 타기 위해 암벽 등반 코스를 이용했다.

맹서후 학생기자가 스카이챌린지 구역에서 카메라를 향해 웃어 보였다.

맹서후 학생기자가 스카이챌린지 구역에서 카메라를 향해 웃어 보였다.

맹서후 학생이 짚라인을 타고 있다. 평소 짚라인을 타본 적이 있다는 그는 몸을 쓰는 운동을 즐긴다.

맹서후 학생이 짚라인을 타고 있다. 평소 짚라인을 타본 적이 있다는 그는 몸을 쓰는 운동을 즐긴다.

다음은 학생기자단의 희망에 따라 스카이챌린지 영역에서 짚라인을 탈 차례예요. 120㎝ 이상이라면 누구나 탑승할 수 있죠. 헬멧을 쓰고 안전장치를 착용합니다. "앞의 사람이 다 가고 난 후 가는 거예요. 왔다 갔다 장난치거나 줄을 당기면 안 돼요. 안전고리 절대 만지지 말고요. 발부터 움직이는 거예요." 윤아가 먼저 코스를 밟기 시작했어요. "옛날에 많이 해봤어요. 그래서 너무 신나요."(윤아) 서후가 뒤를 따랐죠. 두 학생기자는 민 매니저의 꼼꼼한 지도를 받으며 안전하게 체험 코스를 탐험했습니다. 암벽 등반도 지나고요. 그물 코스도 지났죠. 좁은 구역도 외줄 타기를 하듯 따라 걸었습니다. 짚라인을 타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출발 장소로 돌아왔죠. "무섭지 않았어요!"(서후) "나중에 더 긴 것도 해보고 싶어요! 짜릿해요."(윤아)
 

바운스트램폴린 삼성센터 이용 정보

이용 요금
1시간: 1만5000원
2시간: 2만5500원
추가 요금: 10분당 2000원
보호자 입장료: 5000원
미끄럼 방지 양말(본인 지참 미끄럼 방지 양말 착용 가능): 3000원
 
운영 시간
평일 낮 12시~오후 9시
주말 오전 10시~오후 9시
 

학생기자단 취재 후기

[소년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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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서후(서울 중대초 4) 학생기자
트램펄린 파크는 취재 전에도 가끔 방문해 놀던 곳이었습니다. 삼성점에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어서 다른 곳과 어떻게 다를까 생각하며 취재에 참가했죠. 가까운 곳에 이렇게 큰 트램펄린 공간이 있다니 정말 놀랐습니다. 트램펄린에 올라 기본 동작을 배웠는데 다리가 아플 정도로 뛰었습니다. 저는 여기저기 구르면서 웃음을 멈추질 못했어요. 신이 나서 땀이 나도 계속 뛰었죠. 요즘 학교·학원만 다니느라 이렇게 뛸 기회가 많이 없거든요. 저희끼리 '방방장'이라고 부르는 동네 트램펄린 구역은 어린 동생들이 많아 키가 큰 제가 뛰면 위험한 곳도 많아요. 취재로 방문한 곳에서는 마음껏 뛸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후 짚라인도 체험했는데요. 산에서 짚라인을 타본 적이 있거든요. 끝 지점으로 갈 때 짚라인이 산에서 탔을 때처럼 스릴 넘쳐서 재미있었습니다. 겨울에는 실내에서 몸을 마음껏 움직이기 어려운데 땀이 날 때까지 움직이며 놀 수 있어서 저처럼 초등학교 고학년 친구들에게 최고의 놀이터로 추천합니다. 다음에 친구들과 또 오고 싶습니다.
[소년중앙]

[소년중앙]

송윤아(서울 대도초 5) 학생기자
미국 여행을 끝낸 다음 날 갔는데도 트램펄린 위에서 뛰는 걸 멈출 수가 없었어요. 피곤한 건 생각도 안 났죠. 함께 온 동생도 별도 입장료를 내고 들어와 촬영하는 저희를 따라다니며 트램펄린을 타고 싶어 하고 이후 탈 정도로 좋아했어요. 평소에는 트램펄린을 탈 때 그냥 원하는 대로 뛰었는데요. 선생님께 전문적으로 여러 가지 종류 점프를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양한 체험 도구들이 보기에는 쉽게 보이지만 보기보다 힘들다는 것을 느꼈죠. 오랜만에 짜릿함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마지막에 짚라인으로 시원하게 끝내서 더 만족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점프 기술을 배우고 싶어요. 다른 지점에서 많이 해본 거였는데도 색다른 장소에서 해보니 좀 더 크고 달라서 즐거웠어요.
 
글=강민혜 기자 kang.minhye@joongang.co.kr
사진=임익순(오픈스튜디오), 동행취재=맹서후(서울 중대초 4)·송윤아(서울 대도초 5)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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