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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 뚫리면 한국 뚫린다…전광훈, 온전한 정신 의심"

중앙일보 2020.02.24 08:56
서울시가 21일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시민건강 보호를 위해 도심내 집회를 금지한 가운데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주말집회 참가자들을 향해 해산을 촉구하고 있다. [뉴스1]

서울시가 21일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시민건강 보호를 위해 도심내 집회를 금지한 가운데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주말집회 참가자들을 향해 해산을 촉구하고 있다. [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현재 서울에 중증 환자는 없지만, 서울이 뚫리면 대한민국이 뚫린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24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앞으로 일주일이 코로나19 확산이냐 저지냐의 최대 고비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지난 22일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집회를 강행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를 강하게 비판했다. 
 
도심 집회 금지 방침을 발표한 바 있는 박 시장은 전광훈 목사에 대해 “‘코로나19에 걸려도 애국’이라고 했다는데, 온전한 정신을 가졌는지 의심스럽다”며 “서울지방경찰청에 의뢰해서 아예 집회를 할 수 없도록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시장은 또 “감염병이 돌면 특정 집단·사회를 공격하고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흐름이 있다. 서울 메르스가 심각할 때 중국이 한국인 입국을 막았는지 묻고 싶다”며 중국 경유자 입국 금지는 반대 의견을 냈다.  
 
박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의 주요 원인은 신천지교라고 했다. 그는 “신천지교가 전국적 확산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신천지 집회 참석자를 거쳐 수백 명이 감염됐다”며 “신천지가 협조하겠다고는 하나 거기에만 의존할 수는 없다”고 했다.
 
박 시장은 같은 날 앞서 한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도 신천지교에 대해 압수수색을 동원해서라도 신도 명단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천지는 은밀하게 움직인다. 비밀 집회 장소가 더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경찰의 압수수색에 따른 확보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신천지 교인을 제대로 파악해서 확산을 막는 것이 최고 현안”이라고 강조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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