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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비례정당 창당설에 "의병들 만드는 것 말릴 수는 없다"

중앙일보 2020.02.24 07:57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당 지도부는 민주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창당 가능성에 재차 선을 그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23일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등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취재진들의 언급에 “(창당하지 않겠다는) 기본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건 우리 입장이 아닌데 여러 의병들이 (위성정당을) 만드는 것을 내가 말릴 수는 없지 않느냐”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누차 얘기하지만 작년부터 선거법 취지를 훼손하는 행동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을 창당하지 않겠다는 당의 기존 원칙을 재확인한 것이다.
 
박광온 최고위원도 “비례민주당 같은 당을 창당한다는 논의를 최고위에서 한 적이 없다”며 “창당하지 않는다는 방향에서 변한 게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대해 “꼼수정당, 가짜정당, 쓰레기 정당” 등으로 거칠게 비판해왔기에, 비례민주당 창당에 나설 가능성은 대체로 거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서 민주당 출신 손혜원 무소속 의원과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등은 비례정당 가능성을 열어두는 듯한 언급을 하면서 지도부도 관련한 입장을 요구받고 있다.
 
당 지도부는 “개인 의견”,  “전혀 검토한 바 없다”라며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미래한국당의 위력이 현실화될수록 고심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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