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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vs 김태우, 윤건영 vs 김용태…김웅은 송파갑 낙점

중앙일보 2020.02.24 00:04 종합 14면 지면보기
진성준(左), 김태우(右)

진성준(左), 김태우(右)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김형오)는 23일 김태우 전 검찰수사관을 서울 강서을에, 김용태 의원을 서울 구로을에 공천하기로 했다. 김웅 전 부장검사는 서울 송파갑에 단수 공천한다. 통합당 관계자는 이를 두고 “자객 공천”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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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을은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9일 진성준 전 대통령 정무기획비서관의 출마를 확정했고, 구로을은 윤건영 전 국정기획상황실장이 예비후보다. “청와대 출신 진 전 비서관과 윤 전 실장과의 선거가 ‘미니 정권 심판’의 상징성을 가지기에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웠다”는 설명이다.
 
통합당 김성태 의원의 불출마로 서울 강서을에 나선 김 전 수사관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 출신으로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등을 폭로했다. 서울 양천을이 지역구였던 3선의 김용태 의원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지역구인 ‘험지’(구로을)로 이동해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과 대결할 공산이 커졌다. 『검사 내전』 저자인 김웅 전 부장검사는 불출마하는 박인숙 통합당 의원의 지역구(송파갑)에 나서는데, 이곳에는 이날 문미옥 전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전 과기부 차관)이 민주당의 추가 공천을 신청했다. 통합당 공관위는 황교안 대표의 종로 공천도 이날 확정했다.
 
윤건영(左), 김용태(右)

윤건영(左), 김용태(右)

민주당은 임동호 전 최고위원과 김광식 전 노무현재단 울산지역위 공동대표의 울산 중구 경선 등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임 전 최고위원은 울산시장 선거 하명수사 의혹 사건과 관련, 당내 경선을 포기한 경위에 대해 검찰 조사를 받았다. 민주당은 또 문명순 전 전국금융노조 수석부위원장을 심상정 정의당 의원의 대항마로 경기 고양갑에 단수 공천하기로 했다.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은 전남 광양-곡성-구례에서 서동용 전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과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민주당은 서울 강서갑 공천 논란을 빚었던 김남국 변호사는 강서갑이 아닌 전략선거구에 ‘청년 인재’로 우선 배치할 방침을 세웠다. 전략 지역으로 서울 금천이 거론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현역 의원(이훈)의 불출마로 전직 의원(이목희), 전직 구청장(차성수), 정치 신인 변호사(조상호)의 치열한 경선이 예상된 지역이다. 차 전 구청장은 “전략공천 얘기가 나오니 지역주민이 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은 지역구 출마 의사를 접고 민주당 비례대표 경선에 참여하기로 했다. 김 의장은 24일부터 시작되는 비례대표 후보 공모에서 외교·안보 분야(비례 2번)에 신청할 예정이다.
 
손국희·하준호·김기정 기자 9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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