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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80 사양 10만 가지…소비자가 고른 건?

중앙일보 2020.02.24 00:03 경제 4면 지면보기
지난달 출시한 제네시스 GV80은 지금까지 선보인 국산 승용차 중 가장 많은 첨단 사양을 탑재했다. 운전자의 습관과 연동한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비롯해 시속 20㎞ 이하 정체 구간에서 끼어드는 차량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II(HDA II) 등이다.
 

구동타입·타이어 등 8단계 선택
56%는 인기 사양 묶은 ‘패키지’

GV80은 이런 첨단 사양중 원하는 것을 소비자가 직접 선택해 구성할 수 있는 ‘맞춤형 주문 프로그램(BTO, Build To Order)’을 현대차그룹 최초로 시도했다. ‘유어 제네시스(Your Genesis)’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은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엔진·구동방식·컬러·옵션 등을 차량을 원하는 대로 구성할 수 있다.
 
실제로 제네시스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견적을 내보면 구동 타입→5·7인승→유·무광→타이어 사이즈→내장 디자인→ 인테리어 옵션→패키지 옵션→선택 옵션 등 8단계 이상을 거쳐야 한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GV80의 경우 소비자의 선택으로 조합할 수 있는 사양이 최대 10만4000가지”라고 했다.  
 
실제 판매 현장에선 어떨까. 제네시스 관계자는 “2월 계약한 소비자 중에서 55.7%는 파퓰러 패키지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10만4000가지 중 한 가지를 택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열에 여섯 명이 ‘똑같은 차’를 선택한 셈이다.
 
파퓰러 패키지는 인기 사양을 묶은 ‘옵션 묶음’이다. 4가지 옵션은 헤드업 디스플레이 ▶하이테크 패키지(12.3인치 3D 클러스터, 지능형 헤드램프 등) ▶주행 보조(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I(서라운드 뷰,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 ▶2열 컴포트 패키지(2열 전동·통풍 시트, 뒷좌석 전동 도어 커튼 등)다.
 
4가지 옵션은 각각 130만원, 160만원, 180만원, 230만원으로 총 700만원이다. 하지만 파퓰러 패키지는 10% 할인 혜택을 적용해 630만원으로 책정됐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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