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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세월이 남긴 흔적 지우는 비절개 상안검 수술

중앙일보 2020.02.24 00:02 건강한 당신 6면 지면보기
 전문의 칼럼 박선재 바노바기성형외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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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크게 변화하는 곳 중 하나가 바로 얼굴이다. 그중에서도 눈이 가장 눈에 띄게 변한다. 눈은 근육이 밀집된 부위로 하루에도 수천 번 이상 깜빡거리는 등 우리 얼굴에서 가장 운동량이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눈은 피부 두께가 얇고 피지 분비도 적어 쉽게 노화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눈꺼풀의 경우 세월과 함께 탄력이 떨어지면서 점점 처지고 주름이 생긴다. 간혹 눈을 떠도 뜬 것 같지 않고 고개를 위로 들어 앞을 보는 분들이 있는데, 이는 눈꺼풀 처짐으로 인해 시야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
 
 눈꺼풀이 처지는 증상이 있으면 전체적으로 나이 들어 보일 뿐만 아니라 억지로 눈을 크게 뜨려고 하다 보니 이마 주름까지 깊어진다. 증상이 심하면 처진 눈꺼풀이 시야를 가리게 돼 눈이 쉽게 피곤해지거나 접힌 눈꺼풀이 짓물러 염증이 생기는 등 기능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상안검 수술은 근심을 해결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중년층은 젊은 층에 비해 성형 자체를 두려워하고 꺼리는 경향이 있다. 무엇보다 성형 후 사나운 인상으로 변할 것 같다는 우려가 가장 크다. 처진 피부를 절개하는 기존 상안검 수술은 쌍꺼풀을 진하게 만들어 인상이 강해지기 쉬웠다. 게다가 회복이 느리고 흉터도 신경 쓰일 수밖에 없었다.
 
 최근에는 위 눈꺼풀을 절개하지 않고 최대한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는 ‘비절개 상안검 수술’이 가능해졌다. 처진 피부를 잘라내지 않고 실을 사용해 처진 눈꺼풀 근육과 피부를 개선하는 방식이다. 원래 본인 눈처럼 자연스러워 보이고 강한 인상을 주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눈뜰 때 이마를 사용하는 경증의 노화성 안검하수도 같이 교정할 수 있다.
 
 눈을 뜰 때는 고무줄 같은 팽팽한 근육을 이용한다. 그런데 고무줄은 낡으면 늘어나고 힘도 잘 전달하지 못한다. 이때 새 고무줄로 바꿀 수 없다면 고무줄을 더 팽팽하게 만들어 힘을 키울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비절개 상안검 수술의 원리다. 즉 고무줄이 팽팽해지듯, 눈 근육의 장력을 조절해 힘을 강화하는 것이다.
 
 특히 비절개 상안검 수술은 수정이 쉬워 수술 후 마음에 들지 않으면 원상태로 복구가 가능하다. 부기도 2~3일이면 빠져 일상생활로 빨리 복귀할 수 있다. 단 상안검 성형은 예민한 눈 주변을 다루는 수술이기 때문에 환자의 노화 진행 상태, 눈 모양, 피부 타입, 쌍꺼풀 유무 등을 고려해 수술 계획을 세워야 한다. 또 눈꺼풀 외에 이마나 눈썹 부위 처짐 등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어 수술 전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 부위를 판단해 수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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