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앙일보 COTY 참가 차량 가운데 가장 출력이 높았던 건 마세라티 르반떼 GTS였다. 최고출력 550마력으로 ‘수퍼카 급’ 성능을 뽐냈지만, 고성능 차량에 주는 ‘퍼포먼스’ 부문 상은 가격 대비 성능과 운전의 재미가 뛰어난 현대차 벨로스터N에 돌아갔다. 벨로스터N의 최고 출력은 275마력에 불과(?)하다.

람보르기니 우루스가 실주행 시험에 앞서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 오토뷰=김선웅 기자
마세라티 르반떼 트로페오가 최고출력 590마력으로 지난해보다 40마력을 더했지만, 성능 차이는 적지 않았다. 이밖에 유일한 전기차인 메르세데스-벤츠 EQC가 통합 최고출력 408마력을 자랑했고, BMW의 기함(旗艦) SUV X7도 400마력대 출력을 선보였다. 고성능의 대명사인 포르쉐 카이엔이 기본 모델(340마력)로 참가해 평범하게 보일 정도.

BMW 330i가 실주행 시험에 앞서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 오토뷰=김선웅 기자
자동차 전문가답게 채점은 절대적인 주행성능보다는 가치에 초점을 맞췄다. 최고의 주행성능을 발휘하더라도 가격이 너무 고가인 경우 상대적으로 감점 요인이 됐다. 가격 대비 뛰어난 주행성능을 발휘한 후보에는 가점이 주어졌다.
가장 관심을 끈 차는 중앙일보 COTY 역사상 처음으로 참가한 슈퍼카 브랜드 우루스였다. SUV답지 않은 날렵한 디자인과 람보르기니 특유의 둔중한 배기음으로 심사 현장을 누볐다. 시그니처 컬러인 노란색의 '수퍼스타'였다.

마세라티 르반떼 트로페오가 실주행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토뷰=김선웅 기자
최고의 주행성능을 보여준 차량에 주는 ‘올해의 퍼포먼스’ 상은 13명 심사위원의 점수를 종합해 시상한다. 수상의 영광은 어디에 돌아갔을까. 1등과 2등은 ‘간발의 차이’로 갈렸다.
화성=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