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포항 확진자 신천지 예배 후 과외 두 번…수업 직후 병원행

중앙일보 2020.02.20 19:35
20일 경북 포항시 남구 이동 한 9층 건물 출입문에 건물 관계자가 20일부터 23일까지 소독·방역으로 문을 닫는다는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이 건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40대가 다녀간 곳이다. [연합뉴스]

20일 경북 포항시 남구 이동 한 9층 건물 출입문에 건물 관계자가 20일부터 23일까지 소독·방역으로 문을 닫는다는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이 건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40대가 다녀간 곳이다. [연합뉴스]

경북 포항에서 과외교사로 활동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70번째 확진자가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 교회에서 예배를 드린 이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두 번 과외 수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70번째 확진자인 포항 과외교사
16일 대구 신천지 교회에서 예배 드려
포항에 와서 두 번 과외 수업 후 병원

20일 포항시에 따르면 48세 여성 A씨는 이날 오전 신종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주소지를 최근 대구 남구로 옮겼지만, 남은 과외 학생 1명을 다른 교사에게 인수·인계하기 위해 포항시 북구 한 아파트에서 거주하고 있었다. 
 
A씨는 앞서 16일 낮 12시 대구 신천지 교회에서 예배를 봤다. 이후 대구 남구 대명동 자택에서 하루 머물렀다. 17일 낮 12시 50분 대구 서부터미널에서 시외버스편으로 포항으로 이동했다. 이어 오후 1시 40분 포항 대잠동의 과외 학생 집에 도착해 수업을 했다. 포항에서 머물며 18일 오전 11시 40분에도 같은 학생에게 과외 수업을 했다. 당시 과외 수업에는 학생을 인계할 다른 교사도 동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발열과 몸살 증상이 오자 과외 직후인 오후 2시 22분 남구 대이동 코아이비인후과에 방문했다. 
 
이후 19일 오후 5시 스스로 포항세명기독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자가격리 조치 중이던 20일 오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온 뒤 포항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과외 학생 뿐만 아니라 인계 과외 교사, 학부모, 버스 운전자를 자가격리하도록 조치했다. 또 그가 방문한 포항 코아이비인후과가 입주한 9층 건물을 20일 오후부터 23일까지 폐쇄하고 방역·소독하기로 했다.
 
세명기독병원은 환자가 응급실 밖 선별진료소만 들른 만큼 선별진료소만 폐쇄하고 나머지 병동이나 응급실은 그대로 운영하기로 했다.
 
포항=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