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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놀란 금융시장…원화값 한때 1200원 붕괴

중앙일보 2020.02.20 16:21
코스피가 14.84포인트 하락한 2195.50으로 장을 마감한 20일 서울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에 한창이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14.84포인트 하락한 2195.50으로 장을 마감한 20일 서울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에 한창이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자 20일 국내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코스피 지수가 2200선이 무너지고 원화가치는 장중 달러당 1200원 선이 뚫렸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4.84포인트(0.67%) 내린 2195.5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2200선을 밑돈 건 지난 5일 이후 11거래일 만이다. 장중 한때 2186.72까지 밀리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0.46% 하락한 681.66으로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소식이 나오자 투자 심리가 위축된 투자자가 '팔자'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코로나19 환자가 31명 추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중 30명은 대구·경북, 1명은 서울에서 나왔다. 이로써 국내 확진자는 총 82명으로 늘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투자가가 3400억원어치 순매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944억원, 1105억원가량 순매수했다. 삼성전자가 0.66% 하락한 것을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1.78%), 네이버(-0.26%), 현대차(-1.14%), 셀트리온(-2.25)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줄줄이 하락했다.  
 
외환시장도 충격을 받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가치는 전날보다 달러당 9.4원 하락(환율은 상승)한 1198.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엔 1201.9원까지 미끄러졌다. 달러당 원화값이 장중 1200원을 넘은 건 지난해 10월 10일(1201.1원)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소병은 NH선물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진자 추가 발생 소식에 환율 상승(원화값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였다"고 말했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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