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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이 먼저 문 걸어잠갔다···중국 입국금지 시행 41개국 보니

중앙일보 2020.02.20 15:46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청와대 인근 도로에서 자유대한호국단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집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중국인 입국금지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청와대 인근 도로에서 자유대한호국단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집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중국인 입국금지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의 최대 우방국인 러시아가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 전역을 방문하거나 체류했던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일시적으로 금지하기로 하면서 국내에서도 중국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취해달라는 여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의협)도 지난 18일 중국 전역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나서 당국이 고민에 빠졌다. 
 

◇중국 '모든 지역' 입국금지 국가는 총 41개국  

20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역과 상관없이 중국을 방문하거나 체류한 적이 있는 외국인(중국인 포함)의 입국을 거부하고 있는 국가는 세계적으로 총 41개국이다.  
 
입국거부 국가 47개국.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입국거부 국가 47개국.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중국의 동맹국을 자처하는 북한은 지난달 22일부터 국가 비상방역체계를 선포하고 중국과 국경을 폐쇄하며 중국인은 물론 중국을 방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중국의 전통적인 우방국인 러시아마저 20일자로 중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하면서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국경봉쇄'에 세계가 더욱 적극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미국도 홍콩과 마카오를 제외하고 모든 중국 지역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으며, 호주·대만·몽골·뉴질랜드·이스라엘·싱가포르·베트남·인도네시아 등도 이같이 과감하고 적극적인 조치를 취했다.   
 

◇한국같이 '후베이성'만 입국금지한 국가 6곳

한국 정부와 같이 중국 전역은 아니지만 신종 코로나가 시작된 후베이성(湖北省)을 방문하거나 체류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는 국가는 총 6개국이다. 
 
이웃 나라 일본과 마카오·홍콩·말레이시아·브루나이·동티모르 등 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포진해있다. 
 
지난달 25일 중국 베이징 공항에 도착한 여행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5일 중국 베이징 공항에 도착한 여행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만 이들 국가도 점차 입국금지 지역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당초 후베이성을 거친 외국인 및 중국인의 입국만을 금지했던 일본은 저장성(浙江省)을 방문·체류한 외국인의 입국도 금지하는 쪽으로 제재 지역을 넓혔다. 말레이시아도 입국금지 조치 지역을 처음 후베이성에서 저장성과 장수성(江蘇省) 등 3개 성으로 확대했다.
 
현재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는 인근 지역까지 퍼져 광둥성·저장성·허난성 등에서 이미 확진자가 1000명 넘게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여행 전면금지' 국가는

입국금지 조치가 아닌 중국으로의 여행금지를 결정한 국가들도 많다. 모든 중국 지역으로의 여행금지 수준의 경보(4단계)를 내린 국가는 미국·호주·뉴질랜드·인도네시아 등 6개국이다.  
 
여행경보.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여행경보.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중국 전역은 아니지만 후베이성으로의 여행금지 조치를 내린 국가는 영국·프랑스·독일·네덜란드·오스트리아 등 유럽 국가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영국·프랑스·독일은 후베이성에 대해서는 여행금지 조치를 내리면서, 그 외 중국 전역에 대해서도 여행경보 3단계를 선언했다. 캐나다와 브루나이 등도 후베이성으로의 여행을 금지시켰다. 
 
김다영·백민정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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