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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천지 1001명 자가격리…교인 8000명 명단 확보 중

중앙일보 2020.02.20 15:18
20일 오전 대구시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인근에서 남구청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오전 대구시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인근에서 남구청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슈퍼 전파' 사례가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1001명을 자가격리하고 나머지 교인 명단 확보에 나섰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0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9일과 16일 31번 환자와 같은 시간과 공간에서 예배에 참석한 교인 1001명의 명단을 신천지교회로부터 제공받았다"며 "이들은 일단 자가격리 조치하고 증상 발현 여부에 대한 전화 조사를 진행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31번 환자는 지난 7일부터 인후통 등을 느꼈다. 방역당국은 이때 코로나19 증상이 발현한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나머지 교인들에 대한 조사도 진행한다. 정 본부장은 "8000명 정도 되는 교회 전체의 신도 명단도 공유받고 있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계속 유사한 조치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경북 청도나 대구시의 경우 워낙 신천지교회와 관련된 분들이 많고 그분들의 가족까지 고려하면 상당히 노출된 분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은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진행하는 집단행사 등은 자제해달라는 방침을 정했다"고 설명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천지 대구교회 사례를 감염원에 집단 노출된 집단 발병으로 보고 있다. 감염원으로 지목되는 지표환자에 대해서는 조사하고 있다. 또 31번 환자가 이달 초 청도를 방문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청도 대남병원과 공통으로 연계된 감염원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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