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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정 수리비만 73만원인데, 보험 없다? Z플립이 왜 그럴까

중앙일보 2020.02.20 15:16
갤럭시 Z 플립이 흥행몰이에 나서면서 파손ㆍ분실 보험 상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폴더블 폰인 데다 화면에 초박형 유리(UTG·울트라 씬 글래스)가 사용된 만큼 구입비(출고가 165만원)나 수리비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삼성 서비스센터에 따르면 Z 플립은 액정교체 비용만 73만3000원(파손 액정 미반납시)이다. 갤럭시 Z와 관련된 보험 정보를 Q&A 형식으로 정리했다.  
 
 

Z 플립 보험, SKT·LG유플만…KT는 준비중

Z 플립 구입시 보험에 바로 가입할 수 있나.  
이동통신사마다 보험 상품의 가입 조건이 달라 Z 플립에 해당하는 보험 상품이 없는 경우가 있다. SK텔레콤은 기존 고가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한 보험 가입 조건이 출고가 150만원 이상이어서 Z 플립 고객도 가입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20일부터 Z 플립을 위한 보험을 별도로 출시했다. 이에 비해 KT는 Z 플립 고객을 위한 보험이 없는 상태다.  
 
KT 고객은 Z 플립 보험에 가입하지 못하나.  
KT는 기존 폴더블폰 보험 가입 조건을 출고가 200만원 이상으로 설정해뒀다. 이로인해 한정판인 톰브라운(출고가 297만원) 모델만 보험 가입이 가능하고, 일반 Z 플립 모델은 가입할 수 있는 보험이 없다. KT 측은 “27일에 가격이 100만원 이상인 폴더블폰을 대상으로 하는 보험을 새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보험 가입 이전에 발생한 파손이나 분실에 대해선 보장 받기 힘든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KT 관계자는 “개통시 미리 보험 가입 의사를 밝히면, 공백 기간 없이 보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톰브라운 한정판은 분실하면 끝?  

톰브라운 한정판(출고가 297만원)은 분실하면 어떻게 되나.     
SKT 기준, 한정판 모델도 갤럭시 Z 플립과 동일한 보험에 가입하게 된다. 다만 분실할 경우, 한정판 모델로는 보상받을 수 없고 일반 Z플립 모델로만 보상이 가능하다. 쉽게 말해 톰브라운 한정판은 말 그대로 ‘한정판’이기 때문에 분실하면 끝이다.  
 
갤럭시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

갤럭시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

왜 출시일과 동시에 보험 상품을 못 만드나.  
보험 상품을 설계하기 위해선 제품의 정확한 스펙과 가격을 알아야 한다. 하지만 제조사인 삼성전자는 보안상의 이유로 출시가 임박해서야 관련 정보를 이통사와 공유한다. 이로 인해 기존에 없던 제품군의 경우는 보험 출시가 늦어질 수밖에 없다는 게 이통사의 주장이다.  
 
유독 Z 플립의 수리비가 비싼 이유는.    
Z 플립의 경우 액정 수리비가 70만원대에 달하는 이유는 초박형유리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초박형유리는 대부분의 스마트폰 화면에 쓰이는 일반 강화 유리보다 충격에 약하고 수리비도 비싸다. 이음새인 힌지 부분과 카메라 등에도 고가의 부품이 사용됐다.  
 
파손 보험에 가입하면 수리는 계속 받을 수 있나.  
본인부담금(이통사에 따라 수리비의 20~25%)을 지급하면 계속해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잦은 수리는 분실시 문제가 된다. 분실 시점에 새 스마트폰 가격이 150만원이고 기존에 수리비로 50만원을 썼다고 치자. 보험은 앞서 지급한 수리비를 제하고 남은 금액(100만원)에 대해서만 보상해 준다. 고객은 본인부담금(100만원의 25%)인 25만원에 기기 차액금 50만원을 별도로 내야 한다.
  
LG유플러스는 20일 갤럭시 Z 플립용 보험을 출시했다.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20일 갤럭시 Z 플립용 보험을 출시했다. [LG유플러스]

 
2년 약정인데, 보험 가입 기간은 왜 36개월인가.  
2년 약정으로 가입하더라도 스마트폰을 그 이상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해 보장 기간을 36개월로 정한 것이다. 이 경우 보험금도 36개월 동안 납부하게 된다. 반대로 36개월 이내 다른 스마트폰으로 갈아타는 경우(기기변경 또는 번호이동)엔 보험도 자동으로 해지된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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