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심재철 “문 대통령 코로나 낙관론 펴다 환자 쏟아져”

중앙일보 2020.02.20 00:06 종합 14면 지면보기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9일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9일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대통령은 ‘우한폐렴이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고 했지만 이후 29·30·31번째 확진자가 나오더니, 이 시간까지 15명의 감염자가 무더기로 쏟아지고 있다.”
 

통합당 국회교섭단체 대표연설
헌정·민생·안보 ‘재앙’ 16회 강조

1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의 발언 중 한 대목이다.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5명 추가된 것과 관련해 “섣불리 낙관론을 폈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업인들과 만나 “코로나 19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고 했다.
 
심 원내대표는 “지역사회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인데도 대통령은 한가한 자화자찬을 늘어놓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국민의 3분의 2는 잘했다고 하는데 무슨 소리냐”고 항의했다. 심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 3년은 그야말로 ‘재앙의 시대’였다”며 44분간 연설에서 ‘재앙’이란 단어를 16번 반복했다. 특히 ▶헌정 재앙 ▶민생 재앙 ▶안보 재앙을 3대 재앙으로 꼽으며 “4·15 총선은 거대한 민심의 분홍 물결이 문재인 정권 3대 재앙을 심판하는 ‘핑크 혁명’이 될 것이다. 핑크 혁명으로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겠다”고 했다. 해피 핑크는 통합당의 상징색이다.
 
청와대의 울산시장 하명 수사 의혹 사건을 “자유당 정권을 몰락시킨 3·15 부정선거보다 더한 희대의 선거 범죄”로 규정하며 “이번 4월 총선에서 무슨 일인들 못 하겠나”고 물었다. 이어 정세균 총리와 선거 주무 부처인 행정안전부의 진영 장관, 선거사범을 단속할 법무부의 추미애 장관의 민주당 당적 이탈을 요구하며 “문 대통령이 이 요구를 거부하면 곧 공명선거를 하지 않겠다는 뜻에 다름 아니다”고 주장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미래통합당인가 과거분열당인가”라며 “여당 헐뜯기에만 집중된 점은 참으로 아쉽다”고 비판했다.
 
현일훈·김홍범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