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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진에 합류하자, 김광현 라이브피칭

중앙일보 2020.02.20 00:05 경제 7면 지면보기
김광현

김광현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사진)이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처음으로 라이브피칭을 했다. 라이브피칭은 투수가 마운드 위에서 타자를 상대로 공을 던지는, 실전에 가까운 훈련이다.
 

투수진 부상·시범경기 결과 변수

김광현은 19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폴 골드슈미트, 야디에르 몰리나, 맷 카펜터를 상대로 공을 던졌다. 세인트루이스의 강타자들은 실전처럼 그의 공을 때렸다. 훈련의 일환이지만, 주 무기인 패스트볼 외에 커브·슬라이더·스플리터 등 변화구도 선보였다. 지난해 34홈런의 오른손 강타자 골드슈미트에게 바깥쪽 빠른 공을 던졌다가 홈런을 맞았다. 그 외의 다른 타구 중에 장타는 없었다. 여러 구종을 시험하고, MLB 타자를 경험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훈련이었다. 그는 세인트루이스 지역방송 인터뷰에서 “피칭을 앞두고 솔직히 긴장했다. 메이저리거가 확실히 한국 타자보다 강했다. 선구안도 뛰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직구가 잘 제구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문제점을 파악하는 시기다. 시간이 지날수록 제구와 구위가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을 5선발 요원으로 보고, 2년 800만 달러(95억원)에 영입했다. 그런데 오른손 마무리 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29)가 올 시즌 선발로 복귀한다고 선언하면서 불똥이 튀었다. 마르티네스는 2015년부터 3년간 선발로 뛰며 42승을 거둔 투수다. 어깨 통증 때문에 2년간 불펜에서 던지다 선발 복귀를 희망한 것이다. MLB 루키인 그가 경험이 풍부한 마르티네스에 밀릴 가능성이 크다. 이런 가운데 4선발 마일스마이컬러스(32)의 오른쪽 팔꿈치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MLB닷컴은 ‘마이컬러스가 3~4주 동안 쉴 것이다. 다음 달 검진을 받아 이상이 없으면 피칭을 시작할 것’이라고 19일 전했다. 이는 마이컬러스가 시즌 개막(3월 27일) 로테이션에서는 빠진다는 의미다. 김광현이 4선발 또는 5선발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앞으로 중요한 건 시범경기에서 안정적으로 던지는 것이다. 김광현은 23일 시범경기 뉴욕 메츠전에서 1이닝 안팎의 실전피칭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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