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몽구 21년 만에 현대차 등기임원 사퇴

중앙일보 2020.02.20 00:04 경제 4면 지면보기
정몽구

정몽구

정몽구(82·사진)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현대자동차 등기이사에서 물러난다. 1999년 현대차 회장에 취임하며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린 지 21년 만이다. 그룹 회장과 현대모비스 등기이사는 유지한다.
 

그룹회장, 모비스 등기이사 유지
정의선 책임경영 체제 가속화

현대차는 다음 달 19일 정기 주주총회를 소집한다고 19일 한국거래소에 공시했다. 현대차는 김상현 현대차 전무(재경본부장·CFO)를 새로 등기이사(사내)에 선임하는 안건을 주총에 상정한다고 밝혔다. 이 안건이 주총에서 통과되면 현대차 사내 등기이사는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이원희 사장, 알버트 비어만 사장(연구개발본부장), 하언태 사장(국내생산담당), 김상현 전무 등 5명으로 구성된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은 현대차 비등기 임원으로 그룹 경영 총괄 업무는 계속한다”고 설명했다. 그룹 안팎에선 지난해 현대차·현대모비스 대표이사에 취임한 정의선(50) 수석부회장의 책임경영이 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사회 의장을 맡았던 정몽구 회장이 등기이사에서 물러나면 현대차는 새 이사회 의장을 선임해야 한다. 정 수석부회장 외에 다른 등기이사 가운데 한 명이 맡을 가능성이 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이 대부분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이 이사회 의장까지 맡을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새 이사회 의장은 다음 달 주총 이후 이사회에서 결정한다. 현대차 이사회는 전자투표제 도입도 결의했다. 주총에 참석하기 어려운 주주가 온라인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제도다.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