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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소독약 사용에 中충칭서 야생동물 떼죽음

중앙일보 2020.02.19 20:03
방역 작업 중인 중국 방역 요원. [신화=연합뉴스]

방역 작업 중인 중국 방역 요원. [신화=연합뉴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이 진행 중인 가운데 진원지인 후베이성 인근 충칭(重慶)에서 야생동물 100여 마리가 소독약 중독 등으로 떼죽음을 당했다고 신화통신이 19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충칭시 임업국은 신종 코로나 방역기간 수차례에 걸쳐 검은지빠귀, 멧돼지, 족제비 등 야생동물 17종 135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검역당국은 “샘플 조사 결과 (동물 사체) 일부는 살포된 소독약에 중독돼 죽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죽음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충칭시 임업국은방역당국에 야생동물이나 산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과학적·합리적으로 소독약을 사용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충칭시는 감염증 사태 후 모니터링과 삼림보호 요원 수천 명을 동원해 임업 구역과 자연보호구역, 양식장, 동물원 등에서 야생동물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 발표한 소독약 사용 지침을 통해 “실외에서 대규모 소독작업을 해서는 안 된다”며 또한 “사람에게 직업 사용하거나 저수지나 인공호수 등에 뿌려서도 안 된다”고 경고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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