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로 사는 29·30번 부부 감염 경로, 여전히 오리무중

중앙일보 2020.02.19 14:53
17일 오후 국내 29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의 거주지인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방역관계자들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오후 국내 29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의 거주지인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방역관계자들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종로구에 거주하는 29번(82세 남성)과 30번(68세 여성) 환자 부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경로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기존 확진자와 겹치는 동선이 없는 등 정확한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어서다.
 
19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질본 즉각대응팀은 나흘째 29·30번 환자의 감염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두 사람의 2주간 동선을 계속 추적하는 중이다. 
 
또한 이들에게 노출된 접촉자의 의료기관 방문 이력과 동선, 해외 방문 여부 등을 확인 중이다. 일부 접촉자에 대해서는 신종 코로나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확한 감염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9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노인복지관 접촉자, 기원 등 다른 곳의 접촉자들을 다 확인하고 있다. 결과가 나왔으면 오늘 이야기했을텐데 아직 진행 중인 부분이 상당수 있어 감염원에 대해 말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위 배너를 누르시면 ‘중앙일보 코로나맵’으로 이동합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695862

다만 인근에서 발생한 기존 환자나 21번 환자(59세 여성)가 발생한 종로구 소재 명륜교회와는 접촉 이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본부장은 "종로구서 발생한 기존 확진 환자들과 동선이 겹치는지 GPS 분석을 했지만 겹치는 게 없다고 확인했다. 기존 접촉자나 노인복지회관과 명단 겹치는 대조했고, 명륜교회 신도들과도 접촉했는지 명단 대조 진행하고 있는데 아직 감염원으로 확인되는 사람이 없다"며 "검사 진행 중인 사람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이 정리되면 다시 말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여행 이력이 없는 29번, 30번 환자 부부의 감염 경로가 쉽게 나오지 않으면서 지역사회 감염 우려도 더욱 커졌다. 대구에서 발생한 31번 환자(59세 여성)와 함께 보건당국이 감염원을 찾는 데 시일이 꽤 걸릴 전망이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