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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봉쇄?…정부 “검토한 바 없다, 위기경보 격상 이르다”

중앙일보 2020.02.19 13:04
코로나19 확진자가 13명 추가로 발생한 가운데 19일 오전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병원 응급실이 폐쇄된 상태다. [뉴스1]

코로나19 확진자가 13명 추가로 발생한 가운데 19일 오전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병원 응급실이 폐쇄된 상태다. [뉴스1]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하루에만 13명이 추가로 발생한 대구시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와 같이 봉쇄하는 방안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대구에 현장대응팀을 즉시 파견했고, 정부 방역체계 내에서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노홍인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책임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우한처럼 대구에 대한 도시 봉쇄나 이동중지 명령을 내리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구를 봉쇄하는 것을 검토한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그 이유는 역학조사관 파견과 함께 관리가 충분히 가능하고 대응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 총괄책임관은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를 현재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조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위기경보 격상의 문제는 환자 발생의 양태와 환자 수 등을 종합적으로 봐야한다”며 “대구는 방역체계 안에서 접촉자 수가 파악된 것이어서 단지 그 숫자만 가지고 위기경보 격상을 논하기에는 좀 빠르다”고 했다.
 
그는 “하루에 진행할 수 있는 (바이러스) 진단검사 물량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며 “앞서 사례정의 제5판에서 의사 소견에 따라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도 선제적인 조치로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방역당국은 오는 2월 말까지 하루에 소화할 수 있는 검사 물량으로 1만건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발생한 신규 확진환자는 15명이다. 이중 13명이 대구 및 경북지역에서 발생했다. 그중 11명은 31번 환자(61·여)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에 따르면 11명 중 10명은 31번 환자와 동일한 신천지교회를 다녔다. 다른 1명은 병원 내 접촉이 이뤄졌다. 나머지 2명은 당국이 역학적 연관성을 확인 중이다.
 
31번 환자를 감염시킨 전파자를 찾는 게 당국의 숙제로 떠올랐다.   
 

“열 난다고 응급실 찾지 말고 1339 상담”

 
노홍인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19일 정부세종청사 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노홍인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19일 정부세종청사 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노 총괄책임관은 기침·발열 등 감기 증상이 있다고 병원·응급실에 바로 찾지 말라고 당부했다. 감기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만일 감염자라면 병원과 응급실의 환자와 의료진을 교차 감염 등으로 순식간에 위험에 빠트릴 수 있기 때문이다. 가벼운 감기증상이라면 집에서 쉬면서 경과를 지켜보고 발열을 지속될 경우 1339번 콜센터나 보건소에 먼저 상담을 받으라고 권고했다. 
 
그는 “발열이 나지 않는 가벼운 감기 증상의 분들은 가급적 집에서 쉬시면서 경과를 지켜봐달라. 일말의 가능성을 고려해 동네 병·의원이나 응급실을 바로 찾아가지 말라”며 “우선 1339 콜센터나 보건소에 문의하신 후에 필요한 경우 선별진료소를 찾아가달라”고 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연합뉴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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