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 여의도 도로변에서 측정한 온도계가 40도를 가리키고 있다. [뉴스1]](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2/19/69461884-6972-41f9-bf07-4317088bff1a.jpg)
지난해 8월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 여의도 도로변에서 측정한 온도계가 40도를 가리키고 있다. [뉴스1]
기상청은 19일 ‘2019 이상기후 보고서’를 발표했다.
폭염은 적은데, 연평균기온은 역대 2위
![2019년 기록을 세운 이상기후 현상들. 고온 기록을 깬 곳이 가장 많았고, 최다 호우 기록, 가뭄 기록도 전국 각지에서 깨졌다. [자료 기상청]](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2/19/59f1f2f4-9973-43de-8bf9-6f487ad4623a.jpg)
2019년 기록을 세운 이상기후 현상들. 고온 기록을 깬 곳이 가장 많았고, 최다 호우 기록, 가뭄 기록도 전국 각지에서 깨졌다. [자료 기상청]
그러나 4월, 6월, 7월을 제외한 모든 달의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1.1~1.6도 높아, 연평균기온은 2018년보다 높았다.
2019년은 기상관측 이래 가장 많은 영향 태풍이 한반도를 훑고 지나간 해이기도 하다. 태풍 미탁은 경북 울진에 시간당 104.5㎜를 퍼부으며 강수량 최고기록을 세웠다.
반면 겨울엔 눈이 적어, 서울‧철원‧홍천‧인제는 1월 강수량 0㎜로 역대 최젓값을 기록했다.
지난 10년, 기온 오르고 비는 줄었다
![1973년 이후 우리나라 연평균기온 변화. 최근 10년간은 내내 평년값보다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자료 기상청]](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2/19/58f96759-32dd-42a7-b2a2-0985aeeb07da.jpg)
1973년 이후 우리나라 연평균기온 변화. 최근 10년간은 내내 평년값보다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자료 기상청]
![우리나라 연평균 강수량은 원래 약하게 늘어나는 경향을 띠었지만, 지난 10년간 강수량이 급격히 줄면서 평년값보다 낮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자료 기상청]](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2/19/21bb12c8-4f64-46e4-97a0-124470a923b2.jpg)
우리나라 연평균 강수량은 원래 약하게 늘어나는 경향을 띠었지만, 지난 10년간 강수량이 급격히 줄면서 평년값보다 낮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자료 기상청]
최근 10년 사이에도 해마다 차이가 크다. 불과 10년 전인 2009년은 12월 25일부터 3주 이상 한파가 지속된 기록을 세웠고, 2010년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서울 25.8㎝의 폭설이 쏟아져 관측 사상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추위 없고 눈 없는 2019년 겨울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2000년대까지 연평균 10회 남짓의 폭염일수가 2010년대에는 15.5회로 뚜렷하게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자료 기상청]](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2/19/e4d5861a-16f8-456c-a865-bebf1f6c1147.jpg)
2000년대까지 연평균 10회 남짓의 폭염일수가 2010년대에는 15.5회로 뚜렷하게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자료 기상청]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