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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부름 버스' 두달간 2만명 이용…"다중 모빌리티 선보일 것"

중앙일보 2020.02.17 15:28
지난해 12월부터 현대차-인천시 컨소시엄이 영종국제도시에서 시범운영한 수용응답형 버스 I-MOD와 마이크로 모빌리티 I-ZET 서비스. [사진 현대차]

지난해 12월부터 현대차-인천시 컨소시엄이 영종국제도시에서 시범운영한 수용응답형 버스 I-MOD와 마이크로 모빌리티 I-ZET 서비스. [사진 현대차]

현대차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자로 선정됐다. 두 달 전부터 영종 국제도시에서 시범 서비스한 수용 응답형 버스 '아이모드(I-MOD)'와 퀵보드를 이용한 마이크로 모빌리티 '아이제트(I-ZET)'가 좋은 반응을 보인 게 밑거름이 됐다. 현대차는 이를 바탕으로 '다중 모빌리티(Multi-modal)'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인천시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실시한 '인천e음' 사업이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사업' 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스마트시티 챌린지는 도심 교통·환경 문제를 민간의 아이디어와 지방자치단체 행정력을 접목해 새로운 모델을 만들기 위한 사업이다.
 
현대차가 16인승 쏠라티 8대로 운용한 아이모드 이용 건수는 지난 두 달간 2만679회에 달했다. 하루 평균 300~400명이 이용한 셈이다. 아이모드는 정해진 노선이 아닌 승객이 있는 정류장으로 찾아가는 서비스다. 승객이 아이모드 앱에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면 차량 위치와 이동 경로를 분석해 승객과 가장 가까운 버스 정류장으로 차량을 배차한다. 또 달려가는 도중 같은 방향 승객을 합승하기도 한다.  
 
같은 기간 현대차는 영종도 운서동 일대에서 아이제트를 시범 운영했다. 주요 버스 정류장에 설치된 충전소에 전동 킥보드를 반납하면 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아이모드와 연계한 모빌리티 서비스다. 두달 간 아이제트 이용 건수는 8159건이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두달 간 시범 운영에서 아이모드와 아이제트는 도시 교통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솔루션으로 자리 잡았다"며 "다양한 교통수단을 연계한 다중 모빌리티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컨소시엄 본사업을 통해 기존 교통 수단인 전철과 버스·택시 등을 통합 연계한 사회 참여형 '다중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폰 앱 하나로 이용할 수 있도록 통합 결제 서비스를 구축한다. 또 맞춤형 콘텐트를 제공하고, 지역 상점과 연계한 쿠폰·할인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지영조 현대차 전략기술본부 사장은 "현대차는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에 참여해 신개념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서비스를 통해 인천시가 사람 중심의 스마트시티가 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향후 본사업의 노하우와 결과물을 세종 5-1 생활권을 비롯한 스마트 시티 시범 도시와 인도네시아 등 국내·외 스마트 시티에 적용이 가능하도록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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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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