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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보육원 화재 17명 사망, 쌍동이 잃고 오열하는 엄마

중앙일보 2020.02.15 14:51
 카리브해 아이티의 한 무허가 보육원에서 불이 나 최소 17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었다. 
14일(현지시간) 화재가 발생해 최소 17명이 숨진 아이티 무허가 보육원 내부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다. [AP=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화재가 발생해 최소 17명이 숨진 아이티 무허가 보육원 내부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다. [AP=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외곽의 한 보육원에서 전날 오후 9시께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정전 상태에서 켠 촛불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현지 관계자는 밝혔다. 서반구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인 아이티에서 전력 부족 현상은 만성적인 일이지만 최근 몇 주간 특히 더 심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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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쌍동이를 잃은 엄마가 보육원 마당에서 오열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화재로 쌍동이를 잃은 엄마가 보육원 마당에서 오열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보육원 직원이 타버린 아이들의 방을 보고 있다. [AP=연합뉴스]

보육원 직원이 타버린 아이들의 방을 보고 있다. [AP=연합뉴스]

 화재 발생 후 1시간 30분이 지나서야 소방대가 도착했으며 아이들을 신속히 병원으로 옮길 구급차도, 산소통도 없어 피해가 커졌다고 AP는 밝혔다. 이 보육원에는 모두 66명의 어린이가 있었으며, 17명의 사망자는 대부분 연기 질식으로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구조된 어린이들은 다른 보육원으로 옮겨졌다. 
최소 17명 아이들의 목숨을 앗아간 아이티의 무허가 보육원 전경. [EPA=연합뉴스]

최소 17명 아이들의 목숨을 앗아간 아이티의 무허가 보육원 전경. [EPA=연합뉴스]

보육원 아이들의 신발이 어지럽게 널려 있다. [AP=연합뉴스]

보육원 아이들의 신발이 어지럽게 널려 있다. [AP=연합뉴스]

 사고가 난 보육원은 무허가로 운영되고 있었다. 아이티의 보육원 754곳 중 허가를 받고 운영하는 곳은 고작 35곳에 그친다. 아이들 대부분은 부모가 있지만, 형편이 어려워 보육원에서 자라고 있다. 사고 소식을 듣고 보육원으로 달려온 부모들은 검게 타버린 침실을 보며 주저앉아 오열했다.
화재가 난 보육원을 운영하는 미국 자선단체의 보육원 운영 문제를 보도한 AP 통신의 지난 2015년 뉴스 영상. [사진 유튜브]

화재가 난 보육원을 운영하는 미국 자선단체의 보육원 운영 문제를 보도한 AP 통신의 지난 2015년 뉴스 영상. [사진 유튜브]

화재가 난 보육원을 운영하는 미국 자선단체의 보육원 운영 문제를 보도한 AP 통신의 지난 2015년 뉴스 영상. [사진 유튜브]

화재가 난 보육원을 운영하는 미국 자선단체의 보육원 운영 문제를 보도한 AP 통신의 지난 2015년 뉴스 영상. [사진 유튜브]

 화재가 발생한 보육원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에 본부를 둔 자선단체가 1977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비위생적인 환경과 아동 과밀 문제를 지적받아 온 것으로 알려져다. 
 
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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