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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만에 야당심판서 정권심판으로 돌아섰다···충청의 변심

중앙일보 2020.02.14 15:14
“4ㆍ15 총선에서 정부 지원을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30~40대와 호남에서만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1일~13일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충청권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이인영 원내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변선구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충청권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이인영 원내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변선구 기자

 
전체 응답자 가운데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두 가지 중 어느 쪽에 조금이라도 더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정권심판론)고 답변한 비율은 45%였다. 반면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야당심판론)는 응답은 43%로 나타났다.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 데일리리포트 캡처]

[한국갤럽 데일리리포트 캡처]

 
연령별 차이가 두드러졌다. 30대(51%)와 40대(59%)는 과반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한다는 의견을 냈다.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은 30대(37%)와 40대(34%)에서 모두 40%를 밑돌았다.
 
반면 나머지 연령대는 반대였다. 18~29세 응답자들은 44%가 ‘야당이 당선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여당 당선'은 40%에 그쳤다. 50대(47%)와 60대(56%)도 정권심판론이 우세했다. 
 
지역별 편차도 컸다. 야당심판론은 호남(68%)이 유일했다. 정권심판론은 20%에 그쳤다. 반면 대구ㆍ경북(61%), 부산ㆍ울산ㆍ경남(50%), 충청권(49%)에서 정권심판론이 크게 앞섰다.
 
수도권은 박빙이었다. 서울에서는 ‘정권심판론’(46%)과 ‘야당심판론’(45%)이 팽팽했고, 인천ㆍ경기 역시 정권심판론(42%)과 야당심판론(45%)이 오차범위 내였다.
 
이같은 변화는 지난달 7~9일 실시한 갤럽의 같은 여론조사 결과와 크게 다르다. 당시에는 ‘여당이 다수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49%로 ‘야당이 다수 당선돼야 한다’는 주장(37%)을 크게 앞섰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수도권, 충청에서 여당 다수론이 크게 앞섰다. 한 달여 만에 충청은 역전됐고, 수도권은 박빙으로 전환된 것이다. 
 

[한국갤럽 데일리리포트 캡처]

[한국갤럽 데일리리포트 캡처]

 
한편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지난달 조사보다 1%포인트 오른 25%로 1위를 수성했다. 2위는 10%를 얻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였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5%로 3위,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각각 3%를 얻어 뒤를 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44%, 부정 평가는 49%로 지난주와 변동이 없었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는 64%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잘못하고 있다'는 25%에 그쳤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영익 기자 hany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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