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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34% 숙박 -21% 열차 -35%…앱으로 확인된 소비 한파

중앙일보 2020.02.14 00:04 종합 2면 지면보기
영화·여행·교통.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소비자 발길이 끊길 것이라고 예상된 대표 업종이다. 예측은 들어맞았다. 13일 빅데이터 분석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 인덱스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업종별 앱 사용자 수 추이를 발표했다. 하루 평균 3500만 대의 안드로이드 기기를 기준으로 1월 평균 주간 사용자 수 대비 이달 첫째 주 사용자 수를 비교한 결과다.
 

업종별 1·2월 앱 사용률 보니
코로나 우려에 사람 많은 곳 기피
카카오T 사용도 16% 줄어들어
홈쇼핑·마트앱 이용률은 4% 늘어

업종별 신종코로나 여파.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업종별 신종코로나 여파.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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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은 영화산업이었다.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영화예매 앱 사용자 수는 34% 급감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30일부터 1월 5일까지 ‘연말연시 특수’로 주간 300만 명을 웃돌던 사용자는 2월 첫째 주 180만 명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사업자별로는 메가박스 10.65%, CGV 10.47%, 롯데시네마가 7.31% 감소했다(1월 27일~2월 2일 기준). 뒤이어 해외 숙박(-25%)과 국내 숙박(-21%), 항공사(-21%)의 감소율이 눈에 띄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앱 사용자는 1월 평균에 비해 각각 22.78%, 22.76%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제주항공은 보다 큰 폭(-31.38%)으로 사용률이 떨어졌다.
 
이동 자체를 꺼리는 분위기도 반영됐다. 대중교통과 카셰어링(승차 공유) 앱 사용자는 각각 14% 줄었다. 가장 많이 줄어든 앱은 ‘코레일톡’으로 35% 떨어졌다. 택시 서비스인 카카오T는 16% 감소했다.
 
앱 사용률.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앱 사용률.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반면에 사용률이 오른 앱도 있었다. 홈쇼핑 앱과 마트 앱은 각각 4% 증가했으며, 식음료판매 앱은 12% 급증했다. 특히 마스크 판매 방송을 진행했던 NS홈쇼핑과 현대홈쇼핑은 마스크 방송 여부에 따라 사용자 수 그래프가 널뛰었다. NS홈쇼핑의 마스크 판매 방송이 있던 지난 8일 사용자 수는 평소보다 3.4배 오른 34만여 명이었다. 현대홈쇼핑도 마스크 판매일이었던 지난달 29일(39만 명), 지난달 30일(43만 명), 이달 7일(46만 명)을 기점으로 기울기가 뛰었다.
 
한편 전염병을 소재로 한 모바일 롤플레잉 게임(RPG) ‘전염병주식회사’는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20일부터 사용자 수가 서서히 증가하더니 2월 둘째 주에는 1월 초(1300여 명) 대비 27.7배 증가한 3만8600여 명으로 치솟았다. 전 세계 확진자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우한폐렴위험지도’ 앱 또한 이달 1일 출시 이후 5일 만에 3만 명을 찍고 지난 6일 4만5000여 명의 사용자를 기록했다.
 
김정민 기자 kim.jungmin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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