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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공천…나경원 동작을·오세훈 광진을 '한강벨트' 구축

중앙일보 2020.02.13 20:11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 [뉴스1]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 [뉴스1]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3일 나경원 전 원내대표(서울 동작을), 오세훈 전 서울시장(서울 광진을), 신상진 의원(성남중원), 허용범 전 국회도서관장(서울 동대문갑) 등 수도권 4개 지역구의 공천을 확정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공천 신청자 면접 도중 기자회견을 열어 “단수후보 공천 신청 지역 중에서 오세훈, 나경원, 허용범, 그리고 오늘 면접을 본 신상진 후보지역은 사실상 확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관위가 출범 후 공천 관련 결정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공천이 결정된 후보자가 모두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인만큼 한국당의 4·15 총선 승리 전략인 이른바 '한강벨트' 구상을 조기에 구축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17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한 나 의원은 18대 서울 중구, 19·20대에 동작을에서 당선된 4선으로 전국적 인지도를 가친 스타 정치인이다. 나 의원의 여당 측 상대 후보는 미정이다.
  
오 전 시장는 지난해 당 대표 경선에서 패배한 뒤 광진을에서 출마 준비를 해왔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과의 대결이 예상됐으나, 추 의원의 법무부 장관 임명으로 상대가 정해지지 않았다.
 
신 의원은 17대 국회 보궐선거부터 20대까지 성남중원에서 4선을 했다. 이곳에서 민주당은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19·20대 총선에서 동대문갑에 출마했으나 연거푸 낙선한 허 전 관장은 조선일보 기자 출신으로 국회 대변인을 지냈다.
 
김 위원장은 또 “용산과 파주을은 후보들이 9~10명으로 너무 많아서 여론조사를 할 수 없었다”며 “4~5명으로 후보를 줄여서 여론조사를 하기로 했다”고 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내집마련 꿈 걷어찬 문정부 부동산대책, 진단과 과제' 서울시당 정책토론회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스1]

나경원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내집마련 꿈 걷어찬 문정부 부동산대책, 진단과 과제' 서울시당 정책토론회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스1]

 
 공관위는 경선에서 청년, 여성 등 배려 대상자에게 부여하는 기본 가산점 기준도 발표했다. 양자 대결일 때 최대 가산점을 받고 다자 대결일 때는 가산점이 줄어든다.
 
선거일 기준 만 34세 미만의 청년의 경우 신인에게 100점 만점에 최대 20점을, 비신인에게 최대 15점을 준다. 35∼39세는 신인은 최대 15점 비신인은 최대 10점을, 40∼44세는 신인 10점 비신인 7점을, 45∼59세는 신인에게만 7점을 부여한다.
 
김 위원장은 "1∼2점에서 당락이 오가는데, 이같은 기본 가산점은 신인에 대한 엄청난 배려"라고 설명했다.

 
한영익 기자 hany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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