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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日에 "자국민 15명 크루즈서 내려달라" 첫 하선 요구

중앙일보 2020.02.13 20:08
11일 낮 대형 여객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가 접안해 있는 요코하마 다이코쿠(大黑)부두에 일본 국내외 취재진이 몰려 있다. [연합뉴스]

11일 낮 대형 여객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가 접안해 있는 요코하마 다이코쿠(大黑)부두에 일본 국내외 취재진이 몰려 있다. [연합뉴스]

이스라엘 정부가 일본에 정박한 채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무더기로 배출한 크루즈선에서 자국민을 즉시 내리게 해달라고 일본 정부에 요청했다고 13일 NHK가 보도했다. 타국 정부가 일본에 자국민 하선을 요구한 것은 처음으로, 일본 정부의 대응에 따라 비슷한 요구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외무부는 이날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 중인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하고 있는 이스라엘 국민 15명을 즉시 하선시켜서 다른 장소로 이동하게 해 달라고 일본 외무성에 요청했다.
 
한국인 14명(승객 9명, 승무원 5명)을 포함한 탑승자 약 3600명은 지난 4일부터 이 크루즈에서 열흘째 하선하지 못하고 있다. 이스라엘 방송사 등은 유람선에 탄 이스라엘인을 화상통화 등으로 연결해 이들이 선내 격리 중 겪고 있는 어려움을 연일 전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14일부터 80대 이상의 고령자와 지병이 있는 승객들을 우선 하선시킬 방침이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내 신종 코로나 감염자는 13일 44명이 추가돼 총 218명이 됐다.
이영희 기자 misqui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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