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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 연매출 2조 돌파…넥슨은 한국서, 넷마블은 해외서 웃었다

중앙일보 2020.02.13 17:56
국내 게임 '빅3(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로 불리는 넥슨과 넷마블이 2018년에 이어 2019년도 연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넥슨은 국내 매출이, 넷마블은 해외 매출이 각각 실적을 견인했다.
 

한국선 웃었지만…넥슨, 中·日 부진

13일 넥슨이 발표한 지난해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2조6840억원, 영업이익은 1조208억원이다. 넥슨은 "미·중 무역 전쟁과 엔고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매출과 영업익이 각각 2%, 4% 하락했으나, 일정 환율(지난해 기준 환율)을 적용하면 각각 4%, 3%가 성장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넥슨이 13일 지난해 연간 및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 넷마블]

넥슨이 13일 지난해 연간 및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 넷마블]

 
핵심 성과는 대부분 국내 매출에서 나왔다. '메이플스토리', '피파 온라인4', '카트라이더' 등 기존 스테디셀러들이 약진하면서 한국 지역의 연 매출과 4분기 매출이 각각 22%, 57% 성장했다.
 
지난해 11월 넥슨이 내놓은 야심작 'V4'도 성과를 거두면서 모바일 게임 부문 4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68% 성장했다. 모바일 게임 연 매출은 지난해보다 32% 성장한 2605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중국과 일본에선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4분기 중국 매출은 168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2%가, 일본 매출은 244억원으로 48%가 하락했다.
 
넥슨은 올해 상반기 중 자사 핵심 IP(지적재산권)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중국에 선보여 반전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넷마블 4분기 매출 67% 해외서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넷마블은 지난해 연 매출 2조1755억원, 영업이익 201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7.6% 늘고, 16.5% 하락했다. 넷마블은 3년 연속 연 매출 2조원 이상을 기록했다.
 
연 매출의 67%는 해외발(發)이었다. '리니지2 레볼루션',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즈', '일곱개의 대죄' 등이 북미와 일본 시장에서 꾸준한 성과를 내며 4분기 매출 중 72%(3991억원)를 견인했다.
 
넷마블은 올해 3월 '일곱개의 대죄' 글로벌 출시와 'A3: 스틸얼라이브'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상반기 중 '블레이드 앤 소울'과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도 글로벌 출시할 계획이다.
 
넷마블이 13일 지난해 연간 및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 넷마블]

넷마블이 13일 지난해 연간 및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 넷마블]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3월 3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일곱개의 대죄'가 글로벌, 특히 서구권에서 사전예약 예상 수준을 상회하고 있어 기대치가 높다. 3개 출시가 예정된 세븐나이츠 시리즈는 구체적인 일정을 말하긴 어렵지만, 올해 안에 2종 출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도기욱 재무전략담당 상무는 "웅진코웨이 인수 이후에도 본사 투자자산 및 계열사 현금 자산을 모두 합쳐 2조5000억원 이상의 투자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민 기자 kim.jungmin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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