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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리는 비 3시10분에 그쳐요”…6월부터 10분 단위 날씨 예보

중앙일보 2020.02.13 14:18
수도권 지역에 비가 내린 12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앞 사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스1]

수도권 지역에 비가 내린 12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앞 사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스1]

올해 6월부터 내가 있는 지역에 비가 내리고 그치는 시간을 10분 단위로 알려주는 등 초단기 예보가 더 상세하게 제공된다.
 
기상청은 올해 정책목표를 ‘국민의 안전과 생활편익 증진을 위한 혁신적인 날씨 서비스 개편’으로 정하고 주요 업무계획을 13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올해부터 사용자 위치기반 모바일 실시간 알림서비스(기상청 날씨알리미)를 시행한다. 모바일 앱 등을 통해 내 머리 위의 날씨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날씨 서비스 개선을 위해 예보를 더 세분하기로 했다. 날씨 정보를 더 상세하게, 자주 서비스해달라는 요구가 많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6월부터 초단기 예보는 기존 한 시간에서 10분 단위로 서비스한다. 지금까지 “지금 내리는 비는 오후 3시에 그친다”고 예보했다면 앞으로는 “지금 내리는 비는 오후 3시 20분에 그친다”고 바뀐다.
 
동네예보 역시 11월부터 3시간에서 1시간 간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내 위치에서 언제부터 언제까지 비가 오고 그치는지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고 기상청을 설명했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초단기 예보의 정확도를 80%까지 높일 계획”이라며 “여름철에 비가 많이 올 때 우산을 가져가야 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 폭염특보 4개로 나눈다…“강남이 강북보다 더워”

폭염특보의 기준도 바뀐다.
 
그동안은 최고기온만을 고려해 ‘폭염특보’를 발령했지만, 올여름부터는 체감기온, 습도 등을 포함하는 더위 기준으로 개선한다. 서울의 경우 특보구역을 4개로 세분화할 예정이다. 
 
전준모 기상청 예보국장은 “한강을 경계로 강남이 기온이 상대적으로 높고 강북이 낮은 특성을 보이고 있고, 강수량 면에서도 서쪽보다 동쪽이 더 강수량이 많다”며 “강남과 강북, 그리고 동과 서로 특보구역을 세분화했다”고 설명했다.
 

지진파 도착 시각 알려줘

10월 오픈 예정인 맞춤형 지진정보 온라인서비스. [기상청 제공]

10월 오픈 예정인 맞춤형 지진정보 온라인서비스. [기상청 제공]

예고 없이 찾아오는 지진에 대한 정보도 사용자의 위치를 중심으로 개편된다.

 
기상청은 지진파 도착까지 남은 시간과 지역별 진도 등의 정보를 사용자의 위치에 맞게 실시간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기상청은 이 밖에도 올해 안에 인공강우 실험을 34차례 진행할 예정이다. 인공강우를 통해 가뭄과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에서다. 기존에는 항공기를 통해 인공강우 실험을 했다면 올해에는 로켓 등을 활용해 실험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주상원 국립기상과학원장은 “중국과 교류를 통해 확보한 인공강우 기술을 실험에 적용할 계획”이라며 “주된 목적은 수자원 확보지만 미세먼지 저감 관련한 연구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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