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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광고시장 5조원 돌파…지상파TV 최대 하락률

중앙일보 2020.02.13 10:47
전반적인 경기 둔화 속에서도 스마트폰 등 모바일 광고가 급성장하며 광고 시장을 이끌고 있다. 제일기획은 지난해 국내 총 광고비가 전년 대비 2.3% 성장한 11조9747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발표했다. 모바일과 PC를 양 축으로 디지털 광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다.

디지털 광고 비중 40% 넘었다

자료:제일기획

자료:제일기획

지난해 디지털 광고 시장은 전년 대비 15% 성장하며 사상 처음으로 5조원을 넘어섰다. 4조원을 넘어선 지 불과 1년 만이다. 전체 광고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2.2%로 높아졌다. 지난해부터 5G(세대) 이동통신 기술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고품질의 동영상 광고 전송이 가능해졌고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고사양 기술이 접목된 광고가 활성화된 것이 그 배경이다. 특히 모바일 광고비는 전체 매체 가운데 가장 높은 17.2%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단일 매체로는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했다. 매년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던 PC 광고비도 e커머스 등 쇼핑 업종의 검색 광고와 노출형 광고가 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하락률, 지상파가 가장 높아 

디지털 광고 시장이 15% 성장했지만 지상파TV 광고비는 15.3% 줄었다. 전 매체 중 가장 큰 하락률로 시장은 1조1958억원으로 줄어들었다. 국내 경기 둔화와 중간 광고 도입 무산 등이 더해진 결과다. 케이블TV와 종합편성채널 광고비도 2.1% 줄었다. 반면 IPTV 광고비는 가입 가구 수가 늘고 실시간 광고 상품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       
서울 강남의 코엑스 일대 옥외광고 자유표시구역에 설치된 삼성전자의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 [사진 삼성전자]

서울 강남의 코엑스 일대 옥외광고 자유표시구역에 설치된 삼성전자의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 [사진 삼성전자]

인쇄 광고 중 신문 광고비는 전년 대비 2.1% 감소한 1조 3997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잡지 광고는 매체들의 잇따른 폐간 영향으로 8.1% 감소한 2832억원을 기록했다.
외부 광고(OOH, Out of Home) 시장에선 옥외 광고가 전년 대비 10.1% 증가하며 눈길을 끌었다. 디지털 기술이 적용된 전광판 등장, 광고판 대형화 등의 추세 등의 영향이다. 반면 교통 광고비는 4.5%, 극장 광고비는 3.2% 줄었다. 
 

올림픽·총선 이슈로 광고 시장 성장 전망 

제일기획은 2020년 국내 광고 시장이 도쿄 올림픽과 국회의원 선거 이슈로 인해 전년 대비 5.5% 성장한 12조 628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도 디지털 광고 시장은 첨단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광고 상품의 출시가 예상돼 시장을 이끌 예정이다. 특히 모바일 광고비는 나 홀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전체 광고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육박할 것으로 봤다. 방송 광고 시장도 올림픽과 총선 호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인한 실내 방송 시청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제일기획은 “올해에는 디지털 광고 시장 규모가 대표적 전통 광고 시장인 방송과 인쇄를 합친 시장 규모를 처음으로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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