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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구훈 "신북방정책 목표 달성에 총력…한·러 투자펀드 출범"

중앙일보 2020.02.12 15:42
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연합뉴스]

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연합뉴스]

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은 12일 “2020년을 ‘신북방 협력의 해’로 삼아 미래성장동력 창출과 남북통일 기반구축이라는 정부의 신북방정책 본연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모두 발언에서 올해 북방위 정책 추진방향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우선 권 위원장은 “기업들의 북방시장 진출 확대와 주요 프로젝트 수주를 뒷받침할 수 있는 금융 플랫폼을 확충하겠다”며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 중 한·러 투자펀드를 공식 출범하겠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북방국가들은 제조업 등 산업부문이 빠르게 성장하는 데 비해 금융제도나 인프라 확충은 상대적으로 더뎌 국제금융시장에서 자금조달에 애로를 겪고 있어 실질적으로 운용이 가능한 금융지원체계를 마련할 필요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북방국가들과 함께 금융플랫폼을 확충한다면 소재‧부품‧장비 협력뿐만 아니라 북방국가와의 경협사업에 투자하는 우리 중소기업의 금융 애로를 해소하는 등 앞으로 북방국가들과의 경제협력이 큰 추동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위원장은 또 청년들의 창의와 열정이 지속적으로 확대 재생산할 수 있도록 경협사업들을 장기적 안목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동아시아철도공동체 구상을 실현해나가겠다”며 “국토부, 통일부 등을 중심으로 하는 범부처 TF 구성과 세부 추진 로드맵 등으로 공동체 구상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관 합동 국제포럼 등으로 국제사회와의 공감대를 확대해 철도 협력을 위한 정부 간 협의체 구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나진‧하산 개발 사업이나 가스‧전력 등 에너지 분야 경우 공동연구를 차질없이 추진하면서 향후 여건 조성시 남‧북‧중‧러 등 다자 협력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회담과 관련해서는 “한러 정상회담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올해 중으로 양국 정상이 만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일정이 확정되면 북방위는 한·러 투자펀드, '나인브릿지'(가스·철도·항만·전력·북극항로·조선·일자리·농업·수산 등 9개 분야 협력체계) 등을 주요 의제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2017년 8월 출범한 북방위는 동북아시아를 비롯한 유라시아 지역과의 교통·물류·에너지 분야의 연계성 강화를 목표로 한 대통령 소속 기구다.  
 
북방위는 그간 세운 계획을 바탕으로 올해에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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