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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과도한 공포와 불안 거둬달라"…2·5호선 검사

중앙일보 2020.02.12 15:11
[사진 서울시]

[사진 서울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우려가 3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과도한 불안과 공포를 거둬달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12일 서울시청에서 종합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 확산세가 드세지는 않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정부와 지자체 국민이 합심해 24시간 비상대응과 방역에 온 힘을 기울였다는 방증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적정 치료법을 적용한 것만으로 5명이 퇴원을 했고, 서울시에서는 6일째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급속한 확산세는 일단은 진정 국면에 들어가고 있지만, 또 다른 위기가 닥치고 있다"며 "다름 아닌 민생이라는 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과도한 불안과 공포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불필요한 휴폐업 등 민생경제 부작용을 해결하는 것이 절실한 과제가 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시장은 지난 11일 8번 확진자가 방문했던 식당을 직접 찾았던 일을 예로 들었다. 그는 "식당을 방문해보니 손님이 3분의 1로 줄고 매출이 급감했다고 한다"며 "막연한 두려움 때문이 일상이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인 관광객은 하루 11% 이상 줄어들고, 소상공인연합회의 설문에 따르면 67.1%가 매출 감소가 심각하다고 응답했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정부와 서울시를 믿고 과도한 공포와 불안을 거둬달라"고 거듭 말했다.
 

서울시, 클린존 스티커로 안전보장 

그는 이날 앞서 개최했던 대책회의에서도 언급한 '클린존' 스티커를 다시 한번 설명했다. 직접 스티커 모형을 꺼내 들어 보이기도 했다. 확진자가 방문한 식당에 대해 소독과 방역 작업을 마친 후 서울시가 '이상 없다'는 스티커를 발급해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취지였다. 박 시장은 "확진자가 다녀간 업소는 철저히 소독과 방역을 마치고 보건환경연구소가 환경 검체를 확인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보건환경연구원, 2호선 신도림역과 5호선 환경 검체 조사 

한편 이날 보건환경연구원은 대책회의에서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다중이용시설 6곳에 대해 환경 검체 조사를 한다고 밝혔다. 조사는 12일부터 3일간 진행된다. 조사 대상은 확진자가 이용한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 대합실과 승강장, 환승 통로다. 8번 확진자가 이용한 것으로 확인된 5호선(5852열차)과 롯데백화점, 이마트 공덕점, 명륜교회 등 6곳이다. 서울시는 이번 1차 조사 대상에 포함된 지역의 문손잡이와 핸드레일, 의자는 물론 공기 시료를 채취해 바이러스 검출 여부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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