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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내장용 부직포까지 마스크에 쓴다…한일합섬 부직포 판매 175% 증가

중앙일보 2020.02.12 10:14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대한 불안감 확산으로 마스크 판매량이 폭증함에 따라 마스크 소재인 부직포 판매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동양의 계열사인 한일합섬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0일까지 마스크 외피의 주원료인 부직포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5% 증가했다.
 
한일합섬 측은 “마스크는 겨울이면 계절적인 영향으로 매출이 오르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 영향으로 시중에는 ‘대란’이라 불릴 정도로 판매량이 급증했고 그에 따라 자체 생산 중인 스판본드 부직포 브랜드인 하니본(Hanibon) 수요도 늘어났다”고 전했다.
 
마스크 생산 공장의 모습. [중앙포토]

마스크 생산 공장의 모습. [중앙포토]

 
일반적으로 스판본드 부직포는 ‘폴리에스터 스판본드 부직포’와 ‘폴리프로필렌 스판본드 부직포’의 두 가지로 나뉜다. 하니본은 폴리프로필렌 스판본드 부직포다. 이는 마스크에 사용되는 위생재와 일회용 기저귀, 옷 커버, 작업복, 자동차 내장재 등으로 쓰인다.  
 
국내 폴리프로필렌 스판본드 부직포의 연간 생산량은 연간 8만6000여t으로 추정된다. 한일합섬은 도레이첨단소재에 이은 시장 2위 업체다. 마스크 품귀 현상이 심해지면서 공급량을 늘리는 데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근엔 자동차 내장재에 쓰일 부직포 물량을 마스크용으로 전환하는 식으로 대응 중이다. 부직포를 생산 중인 한일합섬 의령공장 역시 생산 및 제품 출하가 평소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탓에 납기 일을 맞추는 데 비상이 걸렸다고 한다. 
 
한편 지난해 한일합섬 전체 매출(약 850억원) 중 부직포는 24%가량을 차지한다. 1964년 설립된 한일합섬은 지난 2007년 동양에 인수되었으며, 2016년 동양과 함께 유진그룹에 편입됐다.  
 
이수기 기자 lee.sook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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