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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의 성원 덕에 성과 있었다”… 오스카 석권 기생충 팀 입국

중앙일보 2020.02.12 06:23
한진원 작가(왼쪽부터), 양진모 편집감독, 이하준 미술감독, 배우 이선균, 최우식, 송강호, 제작사 곽신애 대표, 배우 박소담, 조여정, 박명훈, 장혜진 등 영화 '기생충'의 주역들이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마치고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후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심석용 기자

한진원 작가(왼쪽부터), 양진모 편집감독, 이하준 미술감독, 배우 이선균, 최우식, 송강호, 제작사 곽신애 대표, 배우 박소담, 조여정, 박명훈, 장혜진 등 영화 '기생충'의 주역들이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마치고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후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심석용 기자

 
12일 오전 5시17분 인천국제공항 제2 여객터미널 B 입국장. 입국장 우측 문으로 배우들이 하나둘씩 걸어 나오자 사방에서 카메라 플래시가 수차례 터져 나왔다. 영화 ‘기생충’에 출연한 배우들과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를 비롯한 이른바 기생충 팀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KE012편을 타고 이날 오전 4시26분 입국했다. 기생충 팀의 입국 소식이 알려지면서 인천국제공항은 이른 시간임에도 취재진 등으로 북적였다.
 
기생충 팀의 짐은 배우들에 앞서 먼저 입국장밖 으로 나왔다. 심석용 기자

기생충 팀의 짐은 배우들에 앞서 먼저 입국장밖 으로 나왔다. 심석용 기자

 
기생충 팀이 입국한 지 약 40분이 지난 뒤 이들의 짐이 먼저 입국장 문으로 나왔고 몇 분 후 기생충 팀이 뒤이어 입국장 밖으로 나왔다. 송강호·이선균·조여정·박명훈 ·최우식·박소담 등 배우 7명과 곽신애 대표, 한진원 작가 양진모 편집 감독, 이하준 감독은 입국장 앞에 임시로 설치된 포토라인에 서서 마중 나온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와 송강호가 기생충 팀을 대표해 감사인사를 전했다. 심석용 기자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와 송강호가 기생충 팀을 대표해 감사인사를 전했다. 심석용 기자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와 송강호가 기생충 팀을 대표해 감사인사를 전했다. 심석용 기자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와 송강호가 기생충 팀을 대표해 감사인사를 전했다. 심석용 기자

 
먼저 마이크를 잡은 곽신애 대표는 “환영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감사한 만큼 너무 송구스러운 것 같다”고 말했다. 곽 대표로부터 마이크를 건네받은 송강호는 배우들을 대표해 “봉준호 감독은 다른 일정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같이 귀국을 하지 못했다”면서 먼저 인사를 하게 된 것에 양해를 구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들과 영화 팬 여러분들의 끊임없는 성원과 응원이 있었기 때문에 운 좋게 좋은 결과를 얻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든다”면서 “앞으로도 좋은 한국영화를 통해서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한국의 뛰어난 문화와 예술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강호가 인사를 하던 중 입국장 주변에서 강아지가 짖는 일이 일어나 송강호는 잠시 말을 멈추고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이날 입국장 인사에 봉준호 감독과 배우 이정은은 함께하지 못했다. 봉 감독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남은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미국에 남았다. 이정은은 드라마 촬영으로 인해 아카데미 시상식이 끝나자마자 귀국했다.
 
배우 송강호(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이선균, 최우식, 장혜진, 봉준호 감독, 박소담, 박명훈, 조여정, 이하준 미술감독, 곽신애 대표, 양진모 편집 감독, 한진원 작가가 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더 런던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 기자회견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배우 송강호(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이선균, 최우식, 장혜진, 봉준호 감독, 박소담, 박명훈, 조여정, 이하준 미술감독, 곽신애 대표, 양진모 편집 감독, 한진원 작가가 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더 런던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 기자회견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기생충’은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거머쥐며 아카데미 역사를 새로 썼다. 아카데미 92년 사상 영어 아닌 언어로 된 영화가 작품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과 한진원 작가가 각본상을 받은 것으로 시작으로 국제영화상, 감독상, 작품상까지 차례로 차지했다. 후보에 오른 6개 부문 중 4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새로운 기록을 쏟아냈다. 아시아 영화가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은 것 역시 ‘기생충’이 처음이다. 아시아인이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은 것은 대만 출신 이안 감독에 이어 봉준호 감독이 역대 두 번째다. 감독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봉준호 감독은 “국제영화상을 수상하고 내 할 일은 끝났구나 했는데 너무 감사하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인천=심석용 기자 shim.seok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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