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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 기호 1번 입은 이낙연…"모든 일정 종로로" 황교안

중앙일보 2020.02.10 18:52
 
더불어민주당의 이낙연 전 국무총리(왼쪽)가 10일 종로구민회관을 찾아 운동을 하는 구민들을 만났다. 같은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성균관 명륜당에서 유림 관계자를 만났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이낙연 전 국무총리(왼쪽)가 10일 종로구민회관을 찾아 운동을 하는 구민들을 만났다. 같은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성균관 명륜당에서 유림 관계자를 만났다. [연합뉴스]

여야 잠룡이 맞붙는 '종로 대전'의 막이 올랐다. 이낙연 전 총리는 10일 오전 7시 지하철 1ㆍ6호선 환승역인 동묘역에서 출근길 인사에 나섰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당내 회의를 제외한 모든 외부 일정을 종로에서 소화하며 '올인'하고 있다.
 
이 전 총리가 출퇴근길 인사에 나선 건 지난달 23일 출마 선언 이후 처음이다. 기호 1번과 ‘이낙연’이 선명하게 찍힌 파란색 점퍼도 입었다. 이전까지 이 전 총리는 자켓이나 겨울 점퍼 차림이었다. 지난 3일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홍보용 현수막 게시나 어깨띠 착용, 명함 배포 등이 가능해졌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0일 오전 기호 1번이 새겨진 선거 파란색 점퍼를 입고 서울 종로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일대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0일 오전 기호 1번이 새겨진 선거 파란색 점퍼를 입고 서울 종로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일대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7일 출마 선언 이후 이 전 총리의 현장 행보는 더욱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이 전 총리는 10일 종로구민회관, 다문화지원센터 등을 찾아 주민을 만나고 생활체육과 다문화 지원 등과 관련된 다양한 주민 의견을 들었다. 이 전 총리는 구민회관 내 피트니스센터, 수영장, 골프시설 등을 두루 살피고 주민들을 만나 “재미있게 하세요” “즐겁게 하세요” 등 인사를 건넸다. 수영을 하다 자신을 알아보고 인사하는 주민들을 향해 머리 위로 손 하트를 그려 보이기도 했다.  
 
황 대표는 이날 첫 일정은 성균관 방문과 김영근 성균관장 예방이었다. 지난 9일 모교인 성균관대를 방문했던 그는 이 자리에서도 "제가 바로 옆 대학 나왔다. 공부하다 지치거나 힘들 때 성균관 나와서 둘러보고 재충전했던 기억이 난다. 저는 늘 성균관을 떠나지 않는다는 마음을 가지고 왔다"며 종로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황 대표 측은 곧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자택을 정리하고 종로로 이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부인 최지영 여사(왼쪽)가 10일 서울 종로구 하림각에서 열린 당원간담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부인 최지영 여사(왼쪽)가 10일 서울 종로구 하림각에서 열린 당원간담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종로구 하림각에서 종로 지역 당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원을 요청했다. 당원 3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황 대표는 "힘든 상태로 왔지만 이번 선거에서 정권심판의 일번지로 만들 것"이라며 "종로 당원들의 각오와 자세도 어느 때보다 결연하게 느껴진다. 최선봉 부대가 돼서 종로에서 문재인 정권을 확실하게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향후 일정도 중앙당 사무보다는 종로 선거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미리 정해져 있던 외부 식사 약속 등도 장소를 종로로 변경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상대인 이 전 총리와 비교하면 출마 선언이 2주 이상 늦은 만큼, 최대한 발품을 팔아 추격하겠단 생각에서다. 황 대표는 당원 간담회에서 "종로 선거가 전국 선거에 영향을 미치고, 연일 언론에 도배 될 것"이라며 "종로의 최근 (선거 결과를) 보면 '겸손하게 열심히'가 승리의 해답"이라고 말했다.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이낙연 전 국무총리(왼쪽)가 10일 종로구민회관에서 구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역시 종로 출마를 선언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오른쪽)는 이날 종로구 하림각에서 당원 간담회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이낙연 전 국무총리(왼쪽)가 10일 종로구민회관에서 구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역시 종로 출마를 선언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오른쪽)는 이날 종로구 하림각에서 당원 간담회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김형구·윤정민 기자 kim.hyoungg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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