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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휴업 학교 전국 365곳…"학교명 알려달라" 요구도

중앙일보 2020.02.10 16:45
경기 시흥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3명이 발생하면서 관내 고등학교들이 긴급 휴업에 들어갔다. 사진은 10일 오전 경기도 시흥시 매화고등학교에 휴업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 [연합뉴스]

경기 시흥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3명이 발생하면서 관내 고등학교들이 긴급 휴업에 들어갔다. 사진은 10일 오전 경기도 시흥시 매화고등학교에 휴업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문을 닫은 유치원과 학교가 전국 365곳으로 10일 집계됐다. 사흘전인 7일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 확진자 동선이 확인된 후 운영에 문제 없다고 판단한 유치원과 학교가 정상 등교했기 때문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10일 오전 10시 현재 전국에서 유치원 186곳, 초등학교 113곳, 중학교 36곳, 고등학교 27곳, 특수학교 3곳 등 365개교가 휴업했다. 지난 7일(647곳)에 비해 282곳이 감소했다. 경기도 유치원 166곳과 광주 유치원 132곳이 정상 수업하기로 하면서 휴업 학교가 크게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교육청에서 휴업명령을 내린 군산이 있는 전북이 135곳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 118곳, 경기 43곳, 인천 35곳, 광주 27곳, 충남 5곳, 전남·충북 각각 1곳씩 문을 닫았다.
 
전반적으로 휴업 학교 수는 줄었지만 신종 코로나 접촉자 등이 확인돼 학교장 재량으로 긴급하게 문을 닫은 학교는 계속 이어졌다. 
 
주말 사이 신종 코로나 확진자(25·26·27번) 3명이 나온 경기도 시흥은 이날 유치원 30곳과 고교 3곳이 13~14일까지 긴급 휴업하기로 했다. 재학생이 23번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알려진 서울 은평구 동명여고도 11~12일 긴급 휴업에 들어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번째 확진자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 송파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 인근 한 초등학교에서 7일 긴급 방역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번째 확진자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 송파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 인근 한 초등학교에서 7일 긴급 방역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학부모들 사이에선 정부가 학교 휴업 명단을 알리지 않아 불안을 키운다는 비판도 나온다. 교육부는 당일 기준으로 휴업한 학교 수와 전일 대비 증감 현황을 제공하고 있으나, 학교 이름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서울시교육청도 교육감이 휴업명령을 내린 학교 명단은 공개했지만, 학교장 재량으로 휴업한 학교 정보는 공개하지 않는다.
 
초2 자녀를 둔 김모(37·서울 송파구)씨는 “우리 애 학교 말고 어디가 휴업하는지 알아야 피하고 조심할 텐데 교육부나 교육청 홈페이지에서 그런 정보를 찾아볼 수 없어 답답하다”며 “학부모가 참고할 수 있게 휴업학교 명단을 공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에 따르면 10일 현재 자가격리 중인 학생은 6명, 교직원은 1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뒤 별도 의심증상은 없지만, 입국 후 14일간 자율적으로 격리 중이다.
 
전민희 기자 jeon.mi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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