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3차 우한 교민 오는 이천…이재명 "국가 공동체의 안전에 대한 책임을 분담"

중앙일보 2020.02.10 16:35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우한 교민(3차) 임시 생활시설 운영에 대한 경기도의 입장을 발표했다. [사진 경기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우한 교민(3차) 임시 생활시설 운영에 대한 경기도의 입장을 발표했다. [사진 경기도]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3차 귀국하는 교민들이 임시 거주할 곳으로 정부가 경기 이천 국방어학원을 결정한 것에 대해 경기도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역할을 다 하는 한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10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국가의 최우선 의무를 다하는 과정에서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경기도는 정부의 결정을 존중하고 협력함으로써 국가 공동체의 안전에 대한 책임을 분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이천시민과 인접 지역 주민들이 감염증 유입에 대해 갖게 될 우려를 충분히 헤아리고 있다"며 "여러 차례에 걸친 철저한 검역을 통해 증상이 없는 교민들만 시설에 입소하기 때문에 감염증의 유입과 확산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전날부터 정부와 우한 교민들이 임시 거주할 시설 등을 검토했는데 오늘 오전 최종적으로 이천 국방어학원으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우한 교민(3차) 임시 생활시설 운영에 대한 경기도의 입장을 발표했다. [사진 경기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우한 교민(3차) 임시 생활시설 운영에 대한 경기도의 입장을 발표했다. [사진 경기도]

 

주민에게 마스크 지급, 매일 방역 소독 

경기도는 우한 교민 임시 생활시설 운영 대책도 소개했다.  
먼저 국방어학원 인근에 현장 상황실을 설치하고, 중앙정부 및 이천시와 함께 합동지원단을 편성할 계획이다. 해당 시설과 인근 지역도 매일 방역 소독하고 실 인근 주민들에게는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개인 위생용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임시 생활시설 내 동향과 방역 현황도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이다.
 
지역경제 위축을 방지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난관리기금과 특별조정교부금을 지원하고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특별경영자금 지원 등 선제적 조치도 취하기로 했다.
이 지사는 "성숙한 공동체 의식이야말로 이 위기를 극복하는 최고의 방법"이라며 "우리는 이미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에서 우리 국민들의 공동체 의식을 봤다. 경기도민들도 누구보다 성숙한 공동체 의식을 발휘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0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남아있는 우리 교민을 임시항공편(3차 전세기)을 이용해 국내로 데려온 후 경기 이천의 국방어학원에 임시생활시설을 마련한다고 밝혔다.이날 경기도 이천시 국방어학원에서 군 관련 차량이 통행하고 있다.[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0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남아있는 우리 교민을 임시항공편(3차 전세기)을 이용해 국내로 데려온 후 경기 이천의 국방어학원에 임시생활시설을 마련한다고 밝혔다.이날 경기도 이천시 국방어학원에서 군 관련 차량이 통행하고 있다.[뉴스1]

 

국방어학원 인근엔 음압 병상 있는 이천병원도 

한편 정부는 중국 우한에 잔류하고 있는 재외국민과 직계가족을 국내로 안전하게 이송하기 위해 3차 임시항공편을 추가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3차 귀국자 150여명이 생활하게 될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은 이천시 장호원읍에 위치한 곳으로, 군 장교와 부사관에 대한 어학교육을 전담하는 군용 교육시설이다. 지상 4층 건물에 353실을 갖추고 있으며 이천시 도심과는 직선거리로 약 17km 떨어져 있다. 인근에는 음압 병상(4병상)을 갖추고 있는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도 있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