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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인 게 자랑스럽다" 기생충 쾌거에 '방방' 뛴 샌드라 오

중앙일보 2020.02.10 15:49
한국 영화 최초로 ‘기생충’(parasite)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포함해 4관왕에 오르자 소셜미디어(SNS)에는 해외 유명인들의 축하 글이 쏟아지고 있다.  
   

구글 CEO·해리 해리스·소다 카즈히로… ‘아카데미 4관왕’ 기생충에 셀럽들 축하 물결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을 축하한 산드라 오. [산드라 오 트위터 캡처]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을 축하한 산드라 오. [산드라 오 트위터 캡처]

 
‘기생충’의 수상을 시상식 현장에서 지켜 본 한국계 여배우 샌드라 오는 9일 밤(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축하해요. 한국인인 게 너무 자랑스러워요”라고 적었다. ‘기생충’이 각본상 수상작으로 호명되자 샌드라 오가 박수를 치고 발을 동동 구르며 격하게 기뻐하는 모습도 화제가 됐다. 한국계 캐나다 배우인 샌드라 오는 BBC 아메리카가 제작한 드라마 ‘킬링 이브’로 2019년 골든 글로브 시상식 TV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봉준호 감독의 수상을 축하한 스티븐 연. [스티븐 연 트위터 캡처]

봉준호 감독의 수상을 축하한 스티븐 연. [스티븐 연 트위터 캡처]

 
한국계 미국인 배우 스티븐 연도 축하 트윗을 올렸다. 그는 “봉”이란 짧은 글로 봉준호 감독을 축하했다. 스티븐 연은 미국 드라마 ‘워킹 데드’로 인기를 끌었고,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에 출연해 봉 감독과 인연을 맺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 경영자가 영화 기생충의 수상을 축하했다. [순다르 피차이 트위터 캡처]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 경영자가 영화 기생충의 수상을 축하했다. [순다르 피차이 트위터 캡처]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구글 최고 경영자(CEO)는 아카데미 작품상이 발표된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축하 글을 남겼다. 그는 “축하합니다”를 한글로 썼다. 이어 “축하합니다. 봉준호 감독과 ‘기생충’ 출연진에게. 역사적이고 충분히 기대되는 승리였다. 정말 재미있게 봤다”고 썼다.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도 ‘기생충’이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하자 “기생충으로 한국 영화 최초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에게 축하를 전한다”며 “더 많은 수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사관 동료들과 함께 ‘짜파구리’를 먹으며 오스카 시상식 관전 파티를 즐기고 있다”고도 했다.   
 
영화감독 존추는 봉준호 감독이 "해냈다"면서 기뻐했다. [존추 트위터 캡처]

영화감독 존추는 봉준호 감독이 "해냈다"면서 기뻐했다. [존추 트위터 캡처]

 
중국계 미국인 영화 감독 존 추는 “기생충 기생충 기생충 기생충!!!! 오, 기생충이 해냈어!! 봉 감독이 해냈어!! 미친 듯이 재능 있는 출연진들이 해냈어!! 한국이 해냈다. 역사가 만들어졌다. 밤새 축하할 거다!!”고 트윗했다. 그는 영화 ‘나우 유 씨 미2’ 등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하다.  
 
미국 배우 스털링 K 브라운은 “멋진 영화! 멋진 캐스팅! 멋진 영화 제작자들!”이란 글을 올려 축하했다. 그는 2018년 골든 글로브의 TV드라마부문 남우주연상 수상자다. 
 
미국 기업인이자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선 앤드류 양은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 직후 “와우 ‘패러사이트’를 봐야겠다”며 관심을 보였다. 
 
미국 유명 배우 스털링 K 브라운도 기생충의 수상을 축하했다. [스털링 K 브라운 트위터 캡처]

미국 유명 배우 스털링 K 브라운도 기생충의 수상을 축하했다. [스털링 K 브라운 트위터 캡처]

 
일본의 영화감독 소다 카즈히로(想田和弘)는 ‘기생충’의 4관왕 소식에 축하 트윗을 올렸다. 소다 감독은 “2014년 홍콩 영화제에서 봉준호 감독이 제가 모르는 사이에 찍어 준 이 셀피, 갈수록 자랑하고 싶어진다”면서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 속에서 봉준호 감독은 자기 얼굴이 더 크게 나오는 굴욕샷(?)도 감수했다. 소다 카즈히로는 일본 도쿄대 출신 유명 다큐멘터리 영화감독이자 TV극 작가로 한·일 위안부 협상에 대한 소신 발언을 하기도 한 인물이다.      
 
봉준호 감독이 2014년 홍콩영화제에서 소다 감독(오른쪽 끝)을 위해 몰래 셀피를 찍어줬다. 소다 감독은 이 사진을 갖고 있다가 2020년 봉 감독이 4관왕을 거머쥐자 "봉 감독이 찍어준 셀피"라면서 자랑했다. [소다 히로카즈 트위터]

봉준호 감독이 2014년 홍콩영화제에서 소다 감독(오른쪽 끝)을 위해 몰래 셀피를 찍어줬다. 소다 감독은 이 사진을 갖고 있다가 2020년 봉 감독이 4관왕을 거머쥐자 "봉 감독이 찍어준 셀피"라면서 자랑했다. [소다 히로카즈 트위터]

 
미국 영화감독 에바 두버네이는 ‘기생충’의 작품상 수상이 확정된 직후 소셜미디어에 기쁨을 표현했다. “엄청나다! 역사적이다! 획기적이다! 패러사이트!”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세계는 넓고, 아름다우며 모든 나라에서 온 영화들이 그 무대에 오를 만 하다. 아카데미 최고 영예를 안았다. 이것은 훌륭하고 옳다”라고 했다. 미국 영화배우 올리비아 문은 “지금 아시아인의 마음은 매우 벅차다”는 글을 올리면서 ‘패러사이트’란 해시태그를 달았다.  
 
아바 두버네이는 ‘기생충’의 작품상 수상이 확정된 직후 소셜미디어에 기쁨을 표현했다. [트위터]

아바 두버네이는 ‘기생충’의 작품상 수상이 확정된 직후 소셜미디어에 기쁨을 표현했다. [트위터]

 
미국 코미디언 마이크 버비글리아는 자신의 아내가 ‘기생충’의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을 예측했다며 흥분했다. 그는 “아내가 지난해 ‘패러사이트’의 승리를 예측했다. 예측이 98% 맞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자신의 아내가 ‘기생충’을 본 후에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함께 올렸다. 당시 그의 아내는 “봉준호 감독의 또 다른 걸작. 와우. 올해 본 것 중에 최고야”란 소감을 밝혔다.   
 
미국 코미디언 마이크 버비글리아가 기생충의 수상을 축하하며 올린 글. [마이크 버비글리아 트위터 캡처 ]

미국 코미디언 마이크 버비글리아가 기생충의 수상을 축하하며 올린 글. [마이크 버비글리아 트위터 캡처 ]

 
임선영·서유진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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