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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유승민 소신 환영…조속히 정당 간 협의 마무리할 것"

중앙일보 2020.02.10 11:22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뉴스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뉴스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불출마 선언과 합당을 제안한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을 향해 "소신있는 입장에 자유민주세력의 대통합을 추진하는 한국당은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우리는 그만큼 간절하고 절실하다"며 "제안한 신설 합당은 통합신당준비위원회(통준위)를 통해 추진하고 있지만 조속히 정당 간 협의도 마무리하겠다. 또 통준위에서 최종 결론을 내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여러 뜻 깊은 소식이 전해졌다. 저는 종로 출마를 국민들에게 보고드렸다"며 "우리의 오랜 기반 지역인 영남 지역구를 과감히 양보해준 분들, 또 서울 강남지역을 뒤로 하고 최전선으로 자신을 보내달라고 하는 분들의 선공후사 정신을 우리가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제 종로 거리의 골목 골목을 다녀봤다. 손님이 없어서 한숨 쉬는 상인들 모습에 한없이 죄스러움을 느꼈다. 우한폐렴으로 인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 금융·세제 지원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며 "그리고 금년 상반기 세금 감면, 이자 상환 유예, 건보료를 비롯한 각종 부담금액 감면 등 긴급대책을 강력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청년 황교안의 순수한 열망이 오늘 황교안의 절박함을 만나 정권심판, 경제심판의 의지를 다졌다"며 "친문 세력은 노골적으로 통합을 비아냥댄다. 총선 패배와 함께 민심의 재판이 시작될 것을 알기에 발버둥 치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승리는 시대의 명령"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황 대표는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공소장과 관련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울산시장 부정선거 공소장은 대통령 친구 광역시장 만들기에 국가권력이 총동원된 과정을 생생히 보여주고 있다"며 "언제까지 문재인 대통령의 침묵과 외면 뒤에 숨을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2018년 부정선거 소행이 2020년 총선에서 재현될 조짐이 보인다. 시시콜콜 정당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선관위가 이번에는 비례대표 공천까지 방해하겠다는 것"이라며 "꼼수에 묘수 나오니 최악의 자충수를 두고 있다. 부정선거 야욕은 미련없이 접어라. 더 절망적인 심판으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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