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한 교민 3차 전세기 12일 韓도착…이천 국방어학원에 격리

중앙일보 2020.02.10 11:06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신고를 받은 보건소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신고를 받은 보건소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중국에 남아있는 우한 교민을 위해 정부가 3차 임시항공편을 11일 띄운다. 이에 따라 12일 오전 추가로 교민 약 150명이 국내로 들어올 예정이다. 이들은 경기도 이천의 합동 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에서 머무르게 된다. 

남은 교민 200여명 대한 3차 교민 이송 계획 발표..150명 수요

 
10일 오전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차관은 “3차 항공편, 임시항공편은 2월 11일 인천에서 출발, 12일 아침에 김포공항으로 도착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고 현재 최종적인 협의를 중국 측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전날 정부는 임시항공편 1편을 추가로 투입해 남은 재외국민을 귀국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월 말 두 차례에 걸쳐 임시항공편을 투입해 701명의 우한 지역 재외국민을 귀국시킨 데 이은 3차 교민 이송이다. 
 
김 차관은 “이번 임시항공편에는 우리 재외국민과 이들의 중국인 가족이 포함되어 이송된다. 가족은 부모, 배우자, 자녀 등을 말한다”고 밝혔다. 가족이 떨어져 현지에 중국인 가족만 있는 경우라 해도 가급적 임시항공편에 귀국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에 따르면 우한 총영사관이 파악하고 있는 교민과 가족은 230여명이다. 현재까지 수요 조사한 결과 150명 가량이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역과 관련해 “중국을 출국하기 전 그리고 기내에서 그리고 입국, 시설입소 등 4차례에 걸쳐서 철저한 검역을 통해 증상이 없는 교민들만 시설에 입소하게 되고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병원으로 이송되어 확인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머무를 임시생활시설은 경기도 이천의 합동 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으로 정해졌다. 
 
김 차관은 “교민과 교민 가족을 보호하기 위한 임시생활시설에 대해 관계부처들이 협의했다. 국가시설로 운영하고 있는 연수원·교육원 중에서 수용인원의 적정성과 공항과 의료기관과의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합동 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역주민들이 안전에 대한 우려를 덜 수 있도록 정부는 경기도 이천시와 함께 입소시설과 인근지역에 대해 소독과 방역을 철저하게 실시하며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입소기간 동안 교민의 생활보호는 이전처럼 진행된다. 외부 출입과 면회는 금지되며 각자 객실 내에서 도시락으로 식사한다. 상호접촉이 이뤄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황수연·정종훈 기자 ppangshu@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