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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사별 5년 만에…페이스북 COO 샌드버그 약혼

중앙일보 2020.02.10 00:03 종합 16면 지면보기
셰릴 샌드버그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약혼 발표 글과 함께 올린 사진. [페이스북 캡처]

셰릴 샌드버그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약혼 발표 글과 함께 올린 사진. [페이스북 캡처]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전 세계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손꼽히는 셰릴 샌드버그(50)가 재혼한다. 남편 데이브 골드버그가 2015년 심장 질환으로 갑자기 사망한 지 약 5년 만이다.
 

시동생 소개로 만난 4살 연하남
시어머니 “결혼식 때 춤 추겠다”

샌드버그는 3일 페이스북에 “약혼했어요!!!”라며 “톰 번설, 당신은 내 모든 것이야. 당신을 더는 사랑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랑해”라고 적었다. 번설은 샌드버그보다 4살 연하인 이혼남으로, 로스앤젤레스(LA)에 본사를 둔 컨설팅 회사 켈튼 글로벌의 창립자다.
 
번설을 샌드버그에게 소개한 건 전남편의 동생 로버트 골드버그였다. 샌드버그의 전 시어머니 역시 “결혼식 때 춤을 추겠다”며 샌드버그의 재혼을 축하했다.
 
번설은 교제 초반 샌드버그와 함께 오른 산에서 약혼 반지를 건넸다고 한다. 반지엔 작은 다이아몬드가 5개 박혀 있었다. 번설의 세 자녀, 샌드버그의 두 자녀가 다이아몬드처럼 모두 소중한 의미라고 한다. 두 사람은 지난해 다섯 자녀와 중동으로 휴가를 떠나 인권단체인 이스라에이드(IsraAID)에 250만 달러(약 29억원)를 기부했다.
 
샌드버그는 전남편과의 사별에서 큰 아픔을 겪었고, 그 아픔을 이겨낸 경험을 『옵션 B』라는 책으로 펴내기도 했다.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의 심리학자인 애덤 그랜트와의 공저다. 이 저서에서 샌드버그는 ‘회복 탄력성(resilience)’을 강조했다.
 
사별한 남편은 ‘서베이 몽키’라는 IT 회사를 운영하며 일하는 샌드버그를 응원했다. 일하는 여성들의 진취적 자세를 강조한 책 『린 인(Lean in)』에서 샌드버그는 남편 데이브가 어떻게 아기 기저귀를 가는 일에 익숙해지게 됐는지 등 일화를 담았는데, 한국 등 전 세계에서 베스트셀러였다. 데이브는 2015년 친구 결혼식 참석차 부부가 함께 멕시코를 방문하던 중 헬스장에서 쓰러져 숨졌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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