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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예멘 알카에다 지도자 카심 알리미 사살" 발표

중앙일보 2020.02.07 14:52
 
백악관이 6일 사살했다고 밝힌 카심 알리미(41). [AFP=연합뉴스]

백악관이 6일 사살했다고 밝힌 카심 알리미(41). [AFP=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이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 창설자이자 지도자인 카심 알리미(41)를 비행기 공습으로 사살했다고 밝혔다. 알리미가 사망한 시점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로이터 등 외신은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성명 내용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성명에 따르면 미국은 예멘에서 대테러 작전을 수행해 카심 알리미를 사살했다. 트럼프는 자신이 직접 작전을 지시했다고도 밝혔다.  
 
트럼프는 성명에서 "알리미의 지휘 하에서 AQAP는 예멘의 민간인들에게 비양심적인 폭력을 저질렀으며 미국과 우리 군대를 공격하고, 여러 공격을 추동해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또 "그(알리미)의 죽음은 AQAP와 전 세계 알카에다 활동을 억제하고, 이들 단체가 우리의 국가 안보에 가하는 위협을 제거하는 데 일조한다"며 "그의 죽음으로 미국과 우리의 동맹들은 더 안전해졌다"고 말했다.
 
알리미는 1990년부터 알카에다에 합류해 아프가니스탄에서 오사마 빈 라덴을 위해 일했다고 트럼프는 설명했다.  
 
트럼프의 성명은 뉴욕타임스가 "백악관이 카심 알리미 사망에 대해 알고 있다"는 보도를 낸 지 일주일 만에 나온 것이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카심 알리미가 지난달 예멘 중심에 있는 와디 아베다에서 드론 공습으로 사망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AQAP는 예멘에 근거지를 둔 알카에다의 하위조직이다. 지난 2일 공개한 동영상에서는 지난해 12월 6일 미국 플로리다주 펜서콜라 해군 항공기지 총기 난사 테러의 배후가 자신들이라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는 알리미가 오사마 빈라덴에 이어 알카에다 지도자를 맡아온 아이만 알자와히리의 잠재적 승계자로 여겨왔다고 보도했다. 알 자와히리는 빈 라덴이 사망한 2011년 5월 이후 알카에다의 전략적 지도자 역할을 해왔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12월 2일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 근처에서 이란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을 드론 공습으로 암살했다. 또 지난해 10월 26일에는 이슬람국가(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은신처를 습격했고 알바그다디는 자폭했다.  
지난해 10월 26일 미국의 습격으로 자폭한 이슬람국가(IS)의 수장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AP=연합뉴스]

지난해 10월 26일 미국의 습격으로 자폭한 이슬람국가(IS)의 수장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AP=연합뉴스]

이란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장군이었던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 사령관. 지난해 12월 미국의 드론 공습으로 암살됐다.[EPA=연합뉴스]

이란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장군이었던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 사령관. 지난해 12월 미국의 드론 공습으로 암살됐다.[EPA=연합뉴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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