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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황교안, 결국 등 떠밀려 종로 출마할 듯”

중앙일보 2020.02.07 13:3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연합뉴스]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7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결국 등 떠밀려서 종로로 나가거나 불출마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황 대표는) 한국당의 역학 관계상 등 떠밀려서 종로로 나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박 의원은 황 대표이 종로 출마를 장고하는 데 대해 “이석연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이 ‘가서 보니까 황 일병 구하기더라’라고 했다”며 “내가 ‘이낙연 총리 재임 시에 이 총리가 종로로 나간다고 얘기하면 황 대표는 배짱이 없으니까 절대 못 나온다’고 하지 말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달 1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낙연 전 총리가 종로로 (총선 출마를) 굳히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배짱이 없어서 못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황 대표가 종로 출마를 한다면) ‘빅매치’가 돼서 이낙연 전 총리가 압승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황 대표가) 저는 (종로 출마를) 못할 거라고 본다”고 덧붙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아주 좋은 기회를 재작년에 상실했다. 당에서 요구하는 대로 창원 성산에서 출마했으면 국회의원 당선되고 큰 기적을 이뤄서 강한 위치를 공고히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10일 황 대표의 종로 출마가 결정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박 의원은 “그렇지 않으면 한국당의 공천이 안 된다”며 “황 대표가 심지어 강서, 용인까지 다 여론조사를 해보더라. 그러면서 대표급인 홍준표, 김태호 이런 분들에게 험지 나가라? 이건 있을 수 없다”고 했다.
 
박 의원은 “(황 대표가) 당을 위해서 희생을 감수하고 모범을 보여야 한다”면서 “(종로에) 안 간다면 출마를 포기해야 한다. 불출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지금 종로 (출마) 선언을 한다고 해도 타이밍이 늦은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는 지적에 “황교안 대표 이름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고, 얼굴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며 “그렇게 해야 이낙연-황교안 빅매치가 된다. 여기에서 빅매치가 돼 흥행이 되면 전국적으로 좋은 선거 사례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황 대표의 종로 출마시 승리 가능성에 대해선 “선거와 골프는 공통점이 많다. 고개 쳐들면 지고, 골프도 장갑 벗어봐야 알고 선거도 뚜껑 열어봐야 아니까 모른다”고 말했다. 다만  “지금 이미 출발은 패배로부터 출발하고 있다. 그런데 당 대표가 그 패배, 험지 이런 것을 두려워해서 기피한다면 당 전체에 막대한 영향을 미쳐서 손해다”라고 덧붙였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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